『한』가족
구글 항공스케줄 검색 업그레이드 본문
구글은 검색 엔진이다.
오죽하면 '구글해 봤니? (Did you google it?) 라는 말이 '인터넷에서의 검색'을 의미할 정도로 구글의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다.
다른 분야는 말 할 것도 없이, 항공 분야에서도 서서히 구글이 검색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일전에 소개한 것처럼, 이미 구글은 항공 스케줄 검색에도 뛰어들었다.
[항공소식] 구글, 항공편 스케줄 검색까지 영역 확장 (2011/06/04)
몇 개월 전, 소개한 이 구글 검색은 이제 막 시작 단계로 '자연어 검색' 이라는 특징 외에 특별히 다른 점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었으니 그럴 만 했다.
이제 구글 항공스케줄 검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http://google.com, 영어 싸이트(in English)에서 "flights from san francisco to atlanta" 검색하면 기존과 같은 항공편 스케줄을 보여주는 결과 외에 왼쪽에 "flights" 검색 페이지로 넘어가 더욱 자세한 항공 스케줄 검색을 하도록 도와 준다. (직접 이동하려면 http://google.com/flights 주소를 입력해도 된다)
초기 단계에서 보여준 특징인 자연어 검색, 'flights from New York to Atlanta' 이런 식의 검색 방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콤보 박스를 이용해 출발, 도착지를 지정해 스케줄을 검색할 수도 있고, 자신의 예산과 일정에 맞춰 여행할 곳을 고를 수도 있다.
검색 조건이다. 구글의 특징 답게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그리고 auto lookup 기능을 이용해 입력하고자 하는 도시 이름을 입력하기 시작하면 그에 해당하는 도시/공항명을 보여준다.
항공 스케줄 구간, 출발/도착 날짜, 그리고 예산과 얼마나 먼 거리 도시를 여행할 지에 대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각각의 조건 옆에는 지도, 달력, 그래프 아이콘이 있는데, 이곳을 클릭하면 도시간 항공로, 일자별 항공권 가격, 예산과 여행 도시 조건에 맞는 항공편 스케줄을 각각 보여준다.
우선, 자연어 검색과 일정에 맞는 항공 스케줄과 가격 보여주기다.
"flights from san to atl" 이라고 입력하거나, 아래 보이는 콤보 창에 출발, 도착 도시명 "san francisco" 와 "atlanta"를 입력하고 우측 아이콘을 클릭한 결과다.
항로 표시와 함께 검색의 가장 기본인 스케줄을 출발/도착 시간, 항공사, 루트, 항공권 가격을 보여준다. 그리고 특정 항공 스케줄을 클릭하면..
이처럼 해당 가격대의 항공 스케줄을 왕복편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두번째 아이콘인 달력을 클릭하면,
선택한 일자별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선택할 수 있는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검색인 예산과 비행거리에 맞는 여행 도시를 선택해 주는 검색이다. 일반적으로는 여행지를 미리 정하고 저렴한 항공 스케줄을 찾지만, 반대로 가지고 있는 예산에 맞춰 항공요금을 검색할 수도 있다.
예산 1,000 달러, 비행거리 7시간 이내 여행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위에서 열거한 단순 검색 외에도 이 검색 싸이트(google.com/flight) 좌측에는 특정 항공사별, 혹은 항공 동맹체(얼라이언스)별, 경유지, 특정 시간대를 각각 지정해 검색 조건을 만들 수도 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이 항공 동맹체(얼라이언스)를 지정해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각 항공 동맹체는 회원사간 마일리지를 공유할 수 있으며, 혜택과 사용처도 교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특정 동맹체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기 때문에 항공 동맹체를 지정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신선해 보인다.
게다가 특정한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불필요하게 모든 항공편 스케줄을 전부 살펴봐야 하는 낭비를 줄여준다.
이렇게 글로 설명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 아래 소개 동영상은 해당 검색 서비스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국내 항공 스케줄 검색만 가능하다. 국제선까지 검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니 실제 활용하기까지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