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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좌석은 안전한가? 의문 제기돼

마래바 2012. 5.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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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일반석 좌석에 앉아 10시간 이상 꼼짝 못하고 비행해 본 경험 있다면, 항공여행에 있어서 좌석이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할 수 있다.

그래서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좀 더 넓은 상위 클래스 좌석을 선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석 좌석 중에 어떻게 하든 좀 더 편안한 자리를 찾고자 한다.

그런데 이 항공기 좌석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아마 아무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공기 좌석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The New York Times)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60여년 전 기준으로 제작된 항공기 좌석 60여년 전 기준으로 제작된 항공기 좌석

현재 항공기 좌석은 60여 년 전에 제정된 안전 기준에 따라 제작되고 있는데, 당시 승객 1인 당 몸무게를 170파운드(77킬로그램) 정도를 기준으로 항공기 사고 시에도 안전하게 버틸 수 있는 기준이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 요즘 미국 남성들의 평균 몸무게는 194파운드다. (여성도 만만치 않아 평균 165파운드를 나타내고 있다. By FASTSTATS)  현재 제작되고 있는 항공기 좌석 안전 기준보다 무려 24파운드 이상 몸무게가 무겁다는 얘기다.  이것도 평균 몸무게이니 실제 상황에선 거의 대부분의 미국 남성 몸무게는 170파운드를 초과한다고 보는게 정확할 듯 싶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는 이미 작년 미 연방항공청(FAA)에 승객과 항공기 좌석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 수집과 점검을 통해 항공기 좌석이 안전한 지에 대해 조사와 재점검 할 것을 촉구했다고 알려졌다.

자동차를 제작할 때도 각종 충돌 테스트를 통해 차체 안전은 물론 탑승한 운전자, 승객의 안전까지도 면밀히 점검하고 기준을 만들어 그 기준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항공기 좌석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지만 그 안전 기준이 이미 60여 년전에 만들어진 구시대의 것이라는 게 문제다.

현대 사람들의 몸무게는 안전 기준을 만들었을 60여 년전보다는 상당히 늘어났다.  따라서 항공기 좌석 안전기준 또한 증가된 승객 몸무게에 맞춰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의문 제기의 배경인 것이다.

몸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비만 승객(Overweight Passenger)의 항공기 탑승은 단순히 요금 문제나, 옆좌석 승객에게 끼치는 불편함이 전부는 아니다.  만약의 사고시에 시대에 뒤 떨어진 미흡한 항공기 좌석 안전도 때문에 좌석이 부서지거나, 좌석벨트가 파손되어 구할 수 있는 목숨이 희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은 좀 더 많은 승객을 운송하기 위해 좌석 사이즈를 줄이기도 하고, 앞뒤 피치를 좁혀 더 많은 좌석을 설치하고자 한다.  수익성 때문에 안락함을 포기하는 것까지는 뭐라 할 수 없겠으나 좌석 안전도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아직 현재 사용되는 항공기 좌석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명된 것은 아니다.  다만 좌석 제작에 필요한 안전기준이 세월이 지나 변경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의문에 합당한 답변과 해결책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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