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가방 아냐! 옷이라니까? 입는 가방 등장에 항공사 두손 본문
시간이 갈 수록 항공사의 양극화는 두드러진다.
대부분의 서비스를 용인하는 일반 항공사와 모든 무료 서비스를 가능하면 생략하는 저비용항공사로 말이다.
요즘은 특히 부치는 짐에 대해 요금 지불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적지않은 이용객들은 기내로 하나라도 더 들고 들어가고자 한다.
하지만 기내로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짐도 제한이 있는데, 대부분의 항공사는 캐리어 가방 한 개 정도 허용하고 나머지 서류가방 혹은 노트북 가방 등을 추가로 허용한다.
일반 항공사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저비용항공사일 수록 기내로 휴대하는 짐에 대한 규제는 더욱 심하다.
오죽하면 기내로 들고 들어가는 짐의 크기에 따라 요금을 요구하는 항공사도 등장했다.
부치는 짐 초과 요금 내지 않으려고 기내로 들고 들어가려해 보지만, 더욱 어려워졌단 얘기다.
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상품이 등장했다.
입는 옷(Coat)을 빙자한 가방(Baggage)이다.
흔히 농담삼아 입고 들어가는 옷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니, 가방 무게, 부피 줄이기 위해 어지간하면 입고 들어가라.. 뭐 이런 식으로 비웃기도 했었는데... 이것이 실제 등장했다.
말 그대로 입는 가방인 셈이다.
설마 농담이겠지 하고 살펴봤지만, 판매 웹싸이트(http://www.jaktogo.com/)까지 존재하는 실제 상품이다.
그리고 실제 이 제품을 입고(?) 공항 항공기 탑승구를 유유히 통과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처음엔 가방이라며 기내 휴대를 제지하던 항공사 직원 앞에서 유유히 가방을 해체해 옷으로 바꿔입자, 항공사 직원은 궁색하게 옷(Coat)이라고 볼 수 없다며 말려 보지만, 이 승객(?)은 옷(Coat)의 개념과 가방의 개념까지 동원해 직원의 주장을 일축한다.
그러고는 유유히 탑승구를 통과해 버리고...
하~~
창과 방패라고 했던가?
이제 머지않아 이런 류의 옷을 제지하는 규정까지 만들어낼 지 모른다. 항공사들에게는 이것이 어처구니 없게 느껴질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