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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뚱뚱한 승무원 살빼! 아니면 비행 못해

마래바 2013. 4. 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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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특히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장시간 지상도 아닌 높은 고도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의 건강 상태는 매우 중요하다.

인도 국영항공사인 에어인디아가 공식적으로 승무원들에게 몸무게를 적정 수준 이내로 맞출 것을 요구했다.  그게 안되면 비행은 더 이상 힘들다는 것..

에어인디아의 살과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년전 이미 자사 승무원 중 몸무게가 많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항공소식] 뚱보 여승무원, 해고되다 (2009년)

그러던 것을 이제는 공식적으로 승무원들에게 살을 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승무원은 비행에서 제외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우리의 주요 관점은 두 가지 입니다. 몸무게와 건강함 (Weight & Fitness)"

공식적인 입장에 따르면 4천 명 객실승무원 중 2천 명 가량이 40대 이상이며, 이미 검사를 끝낸 1500 명 중 거의 20% 가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일부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에어인디아는 나머지 500명이 검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들 검사가 완료되는 앞으로 약 3개월 간의 기간 동안 앞서 검사 결과 개선 필요한 20% 승무원들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몸무게를 줄이고, 정상 상태로 되돌릴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몸무게를 줄이고 건강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비행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승무원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호르몬 등의 변화로 몸무게가 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며, 이를 젊은 시절 몸매로 되돌리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항공사는 관계 법령에 따라 승무원을 비롯한 업무 종사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의무가 있으며,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에어인디아의 공식적인 조치는 종사자들 건강에 대한 의무를 승무원의 몸무게를 줄이는 방편으로 사용한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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