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기내 인터넷 음란물 제한한다. 본문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제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 시행 초기, 시범 단계이긴 하지만, 미국, 유럽, 호주 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선 항공편에 한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되려나 ^^;;)
이렇게 기내에서 인터넷이 자유롭게 되면서 떠 오른 문제 중의 하나가, 공공 장소인 항공기내에서의 포*노 등 음란물 인터넷 싸이트를 자유롭게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미국 항공사 승무원 연합에서는 공식적으로 기내 음란물 액세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게 요구했으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 측에서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곤 했다.
[항공소식] 4만피트 상공에서 음란물, 어떻게 좀 해줘 (2008/09/27)
이 문제에 대해 아메리칸 항공은 어제(10/07)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제공하는 기내 인터넷에서는 포*노 등 음란 싸이트를 차단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 공급사인 Aircell 측과 기술 개발 및 방법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어떤 기준으로 음란물 싸이트 여부를 구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소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항공사 임의대로 인터넷 접속, 혹은 불가 등을 구분할 경우, 고객 필요에 의해 불가피하게 접속이 필요한 싸이트도 제한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번 아메리칸 항공의 인터넷 음란물 제한 결정은 여타 다른 항공사에게도 기내에서의 음란물 접속을 막는 쪽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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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과 관련해, 기내 인터넷 음란물 싸이트 접속 제한하거나 자유롭게 하는 문제를 본 블로그를 통해 설문 조사 했는 데,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 기간 : 2008.09.27 ~ 2008.10.05
결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설문 조사 대상의 70% 가량은 항공기 안이라는 제한된 공간은 공공 장소이므로 사회적 통념상 음란물이라고 판단되는 싸이트에 대해서는 접속 제한 혹은 별도의 제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나머지 30% 가량은 기본적으로 어떤 싸이트를 접속하든 개인의 자유이므로 제한할 수 없으며, 또한 공공 장소이므로 함부로 음란물 싸이트를 공공연히 접속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므로 승객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