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아이폰(iPhone)이 짐 찾아준다 (Bag-Claim) 본문
짐이라는 존재는 늘 골치거리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나, 여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짐이지만, 그 짐을 지고 가기에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특히 여행에서 짐은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운반하는 과정은 귀찮기만 하다. 내 손으로 직접 운반한다면 좀 낫지만, 항공기에 맡겨 도착지에서 찾는 과정을 거치는 항공 수하물은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을 늘 안고 있다.
도착지 공항에서 짐이 나오기만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의 눈빛은 자신의 짐이 어디있는 지 찾기에 두리번 거리며 반짝 거린다.
한참 전이지만 이런 수하물 찾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상품을 소개한 적 있다.
[항공정보] 항공 짐 찾는 스트레스 줄이는 아이디어 상품 (2008/08/08)
자신의 수하물에 별도 인식표를 붙히면 나중에 수하물 수취대 (캐러설, Caroucel)로 나오는 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제품이었다. 12-15미터 범위 안에 들어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고리 같이 생긴) 원반이 진동하게 되는 원리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런 제품과 비슷하지만 보다 재미있는 제품이 나왔다.
우리나라에는 출시된다 안된다로 끊임없는 떡밥을 뿌리고 있는 아이폰(iPhone)을 이용한 제품이다. 나름 기대하고 있는데 떡밥만 열심히 뿌려지고 있어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짐 3개 중에 한개가 벨트로 나왔다^^
아이폰의 최대 장점 중의 하나인 앱스토어(Appstore)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데, 지금 소개하는 것이 수하물을 쉽게 찾게끔 도와주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블루투스 v2.0 스피커를 활용한 것으로 블루투스 스피커가 든 가방이 수하물 수취대의 벨트를 돌아 나오게 되면 아이폰에 캐러설에 수하물에 나왔음을 표시해 주는 방식이다.
사실 수하물 벨트에 자신의 짐을 찾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기도 하지만 가방들 모양이 다 비슷비슷해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손잡이 부분에 손수건을 묶어 놓는다거나, 특이한 표식을 해 놓는다면 그나마 수월하게 찾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하더라도 자신의 짐이 벨트로 나왔는 지 끊임없이 지켜봐야 한다. 언제 나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Bag-Claim 이라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은 짐을 무작정 기다리지 않도록 해 준다. 수하물 벨트 옆에서 책이나 보며 기다리다가 아이폰 화면에 자신의 수하물이 벨트로 나왔다는 표시가 나왔을 때 찾으러 가면 된다. ^^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은 상당수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를 활용한다고 한다. 이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제품이 바로 Bag-Claim 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버스를 기다리거나 조금만 시간이 남아도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고 있다. 웹서핑을 하기도 하고, 메일을 찾기도 한다. 이런 걸 생각하면 수하물 찾느라 기다리는 시간을 무료하게 있을 필요없이 웹서핑을 즐기다가 내 짐이 수하물 벨트로 나왔다고 Bag-Claim 알려주면 편할 것 같다.
아이폰과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
아이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제법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짐 찾는 스트레스를 없애준다는.. 단, 아직까지 아이폰도 출시되지 않은 우리들한테는 그림의 떡일 뿐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