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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오늘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보다가 유난히 뇌출혈(뇌경색)로 인해 쓰러진 몇몇 유명 연예인 (황치훈, 방실이)뉴스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기사를 보니 몇년 전 같은 증상으로 쓰러져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잠시 업무를 가로 막는다. 비록 날씬한 몸매는 아니셨으나 특별히 고혈압으로 진단 받았던 것도 아닌데, 시골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는 말에 혼비백산했던 일.. 그리고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가시면서 휴대전화로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전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일.. 업친데 덮친 격이라고 아버지께서 몇번의 수술 후 병원에 누워 투병하시는 중에 나는 해외지사로 발령이 나 가족은 서울에 둔채 혼자 단신으로 부임지로 떠나야 했던 일들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마음이 ..
가족의 달 5월이 되니 왠지 포스팅을 하는 주제도 가족에 대한 것이 다른 때보다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가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가 가족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갈 수 있는 거겠지. 그런데 이렇게 가깝고 허물없는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오해하는 사실이 있다고 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양창순 박사에 의하면, 서로를 가장 아끼고 많이 사랑하면서도 또한 상처를 가장 많이 받는 불가사의한 관계를 가진 집단이 바로 가족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첫번째 오해는, 가족관계는 노력을 안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 즉, 가족이니까 다른 인간관계처럼 잘 보이려고 할..
늦은 시간... 일에 지쳐 피곤한 얼굴로 퇴근하는 아버지에게 다섯 살 난 아들이 물었다. "아빠는 한 시간에 돈을 얼마나 벌어요?"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냐.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냐?" "그냥 알고 싶어서요. 말해주세요. 네?" "네가 정 알아야겠다면... 한 시간에 20달러란다." "아..." 아들은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다시 아버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아빠, 저에게 10달러만 빌려 주실 수 있나요?" 아버지는 귀찮은 듯 "뭐하려고? 장난감이나 사려고 한다면 당장 방으로 가서 잠이나 자거라." 아들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시간이 좀 지나니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10달러로 꼭 사야할 뭔가가 있었겠지. 게다가 평소에 자주 용돈을 달라고 ..
어제 아침에 휴대폰으로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xxx 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이전부터 잘 알고 있는 교회 후배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다. 암과의 투병생활을 오래 지속하시면서도 삶에 대해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셨으나 가족들의 슬픔을 뒤로 하고 어제 새벽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퇴근 길에 아내와 함께 일산에 있는 병원에 가, 문상을 하고 후배와 어머니, 가족들을 위로하고 착찹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나 역시 몇 년전에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돌아가신 상태여서 그 슬픔이 어떨 지 하는 생각과 또 다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으로 가득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입관을 위한 예배가 있어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그 병원에 다녀와, 쉬는 김에 TV를 켜니 정다빈 이라는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소..
드디어 한 가족이 결합했다. !!!! (블로그 이름처럼..^^) 새해를 맞아 드디어 말이다. 지난 3년 반동안의 시간은 이래저래 복잡하고 서로가 바쁜 시간들이었다. 아버지 병환 그리고 떠나심, 해외근무 발령, 가족과의 헤어짐 등으로 지난 3년 반의 시간이 흘러 버렸다. 그 와중에 경제적,환경적으로 어쩔 수 없는, 가족이 함께 거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따로 생활하였다. 물론 그 기간 중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한 1년 정도는 생활하였지만.. 한국으로 복귀하고 나서도 그 생활형태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엔 아이의 학교 문제로 또 함께 하지 못했던 것.. 결국 나는 어머니랑 생활하고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외가집에서 생활하고.. 그러다가 이제는 드디어 목동으로 한 가족이 되었다. 2007년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