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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휴가철이다. 태양이 작렬하고 있다. 요즘 국내선 항공편, 특히 제주 노선 항공편은 그야말로 미어 터질 정도다. 항공사에서 다수의 임시편을 증편했음에도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아마도 경제 사정 상, 비싼 해외 여행보다는 가깝지만 유명한 관광지인 제주로 방향을 바꾼 분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않은 게 현실이다. 그 비용 부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요금이다. 항공 요금만 어떻게 처리되면 지금 당장이라도 멋들어진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분들 많으리라. 요즘 저가 항공이 활성화되면서 발품 아니 손품만 잘 풀면 항공 요금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항공사에 비해 5분의 1, 심지어는 10분의 1 정도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항공사 입장에서 늘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 사고다. 승객으로부터 위탁 받은 수하물을 제 항공기에 싣고 목적지 혹은 경유지에서 내리거나 갈아 싣거나 하는 과정에서 수하물 분실 혹은 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큰 공항의 수하물 벨트(운반) 시스템은 그 길이가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기도 해, 가방 하나가 제 항공기에 실리기 까지 적지않게 힘든 (산 넘고 물 건너 쉑쉑쉑 ^^)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운반)동선이 길어지면 질 수록 파손, 분실의 위험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한가지 항공사의 고민은 잃어버리거나 파손된 짐에 대해 적절한 배상을 해야 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잃어버린 짐 값어치 만큼의 배상을 받고 싶지만, 현실은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 없는 현실이다. 이곳..
한 시간 정도면 모를까, 몇 시간 이상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다면 얼마나 무료하고 심심할까? 물론 개인적으로 독서를 즐기거나 개인 즐길거리를 휴대한 승객들이 괜찮겠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항공기에 탑승했다면? 그런데 영화도, 음악도 없다면? 아마도 최초일 듯 싶은데, 항공기내에서 PSP 라는 게임기를 서비스하는 항공사가 등장했다. 엥 ! 항공기 안에서 게임기를 서비스한다? 남아프리카 거점의 원타임(1time) 이라는 저가 항공사가 PSP 게임기를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PSP 가 단순히 게임기만은 아니어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담아놓으면 훌륭한 극장이 되기도 하는 다용도 휴대기기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기내에서 조용히 비행하는데 더 없이 좋은 유혹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