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냄새 (2)
『한』가족
"딩동 ~ ♬" "지금부터 xx 항공 xx 행 xxx 편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 항공여행을 시작한다. 비행기를 늘상 타는 사람들이야 무감각할테지만 가끔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자그마한 흥분을 느낀다. 기내에 들어가 내 좌석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짐을 선반에 올리고 좌석에 앉으 안전벨트를 고쳐맨다. 승객들이 어느 정도 자기 좌석을 찾아가 앉아 정리될 때 쯤 되니 이제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헌데 그 순간 묘한 냄새가 코 끝을 찡그리게 한다. 기내에서 은은히 풍겨나는 향수나 탈취제가 아닌 다소 역한 냄새다. 뭔가 생각해 보니 이건 매연 냄새다. 마치 자동차 배기구를 통해 나오는 연기 냄새와 다를 바 없다. 이건 왠일이지? 4만 피트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최첨단 교통수단인 항공기에서 매..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또 다른 세계와의 교류와 유통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면서도 서로 다른 생활 습관과 풍습을 각기 고유의 형태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 더욱 재미있는 일이다. 해외생활을 하며 겪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는 이런 이질 문화에 대한 어색함, 생경함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인사를 하는 방법, 식사하는 습관, 대화하는 방법들이 다 다르지 않는가 말이다. 재미있는 것 중 한가지.. 식사 문화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서양식 매너(아니 사실은 프랑스의 식사 매너겠지만)중 하나가 트림에 관한 것이다. 서양식 테이블 매너에서 식사 중 코를 푸는 것, 방귀를 뀌는 것, 트림을 하는 것, 기침/재채기 중 가장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게 뭘까? 적어도 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