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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한 2-3주 전에 아내로부터 큰 아이, 다원의 학교 가을 운동회가 조만간 있을 거라고 하면서 가능하면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작년엔 큰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고 처음 맞는 운동회라 업무 중에 약간 무리를 해서 참석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어쩔 수 없는 업무 때문에 출근을 해야 했지만 다원이의 첫 운동회라는 행사에는 꼭 참석해야 했기에 휴가 신청을 하고 오전엔 운동회에 참석했다가 오후엔 회사로 돌아가 업무를 보기로 하고 어렵게 어렵게 참석했었다. 그 때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미리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업무도 조정하고 휴가를 맞춰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운동회 날짜를 물어보았다. "운동회 날짜가 언제인데?" "가만 있어봐요.. 음.. 어디보자.. 10월 3일이라는데?" "응? 10월 3일?" 조금 ..
비디오 카메라는 언제 가장 많이 구입할까?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결혼을 위해서는 이래저래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은 게 사실이다. 개화기 이후 신 문물 영향으로 인해 결혼 풍습이 많이 바뀌었어도, 조상들의 생활 풍습을 전부 버릴 수는 없었나 보다. 결혼의 기본 방식이나, 예물, 혼수 등의 개념이 그대로 존재하는 걸 보면. 아마도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하려는 마음이 변치 않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잠시 주제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그럼 혼수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건 무엇일까? 예전에 장농 등이 큰 혼수였던 것 같다. 우리 어머님도 결혼 때 장만한 장농을 평생 애지중지하며 아끼고 또 아끼셨으니... (물론 이사 몇번 다니면서 다 망가지긴 했지만. ^^) 그럼..
드디어 한 가족이 결합했다. !!!! (블로그 이름처럼..^^) 새해를 맞아 드디어 말이다. 지난 3년 반동안의 시간은 이래저래 복잡하고 서로가 바쁜 시간들이었다. 아버지 병환 그리고 떠나심, 해외근무 발령, 가족과의 헤어짐 등으로 지난 3년 반의 시간이 흘러 버렸다. 그 와중에 경제적,환경적으로 어쩔 수 없는, 가족이 함께 거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따로 생활하였다. 물론 그 기간 중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한 1년 정도는 생활하였지만.. 한국으로 복귀하고 나서도 그 생활형태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엔 아이의 학교 문제로 또 함께 하지 못했던 것.. 결국 나는 어머니랑 생활하고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외가집에서 생활하고.. 그러다가 이제는 드디어 목동으로 한 가족이 되었다. 2007년 새..
같이 함께 못하는 만큼 더 그립고 애처롭게 생각되는 게 가족이 아닌가 싶다. (사실 늘 함께 있으면 성가실 때도 많겠지만..^^) 요 며칠 전에 막둥이 태원이가 산책을 나갔던 모양이다. 아직 추운지 목도리는 단단히 하고.. 남이 하는 말은 다 알아듣지만 아직 자기 말은 어색한 태원.. "태원아, 야호~ 해봐" 라는 말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점잖게, "워호~(?)" 라는 말로 대응(?) ㅋㅋㅋ "워호~~" 게다가 초등학교 이제 막 들어간 다원인 아직도 수줍어 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빠한테 인사해봐 라는 말에 거의 모기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학교 다녀왔어요... 아빠 ..." ㅠ.ㅠ 이모가 오늘 학교 수업은 어땠는 지 물어 보자, 그냥 그말 조차도 아무 생각없이 따라해 버리는.. 이모가 그 말을 듣고 웃자..
오늘 우리 딸, 다원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이다. 일 때문에 가족과 따로 떨어져 사는 나로서는 어떻게 하든 오늘만큼은 다원이 입학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 그런데 직장, 그리고 일이라는 게 뭔지 그게 뜻대로 안되는 것...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갈 준비를 다 하고 있었는데 불가피하게 참석을 못하게 되었던 거다. 일 때문에.. 아~ 싫다. 짜증도 좀 난다.. ㅠ.ㅠ 모처럼 아빠가 일본에서 온다는 얘기를 들은 다원이가 좋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에 가슴이 짠 했다. 조금 전에 다원이와 통화를 했다. 그렇게 서운한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왠지 외로운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혼자 느끼는 건지도 모르지만.. 다원아~ 조금만 기다려 좀만 있음 아빠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그땐... ^^ ps. 아이들에게 그리고 ..
다원인 면 종류 음식을 참 좋아한다. 말을 옹알 옹알 할 무렵.. 가족 전부가 외식 나갔다가 칼국수를 먹고 들어온 일이 있다. 근데 마침 다원인 뭐가 그리 피곤했는 지 잠이 들어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원인 그냥 재운채 우리끼리만 먹고 들어왔는데.... 잠에서 깨어난 다원이에게 장난삼아 "아빠 엄마 칼국수 먹구 왔는데 ~~" 했더니, 칼국수라는 말에 울음을 터트리더니 계속 칼국수 노래를 하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아빤 그날 동네 주변의 분식집이란 분식집은 죄 뒤지고 다녀 결국 칼국수를 사다 바쳤다나 어쨌다나.. ㅎㅎ 이 날은 너무 졸렸나 보다.. ^^
엄마가 시장에 간 사이에 동생 우유 먹인단다. 사실 엄마가 돌아와서 먹여도 되는데.. 엄마나 아빠가 동생(태원)에게 우유 먹이는 모습이 제법 재밌어 보였나 보다. ^^ 우유 먹여가면서 입 주변도 닦아주고.. 제법이다. ^^
다원이가 태원이 봐 준단다. 큰 애, 작은 애 나이 터울이 있어 좀 걱정했는데 오히려 큰 애가 작은 애 관련해서 애 엄마를 이래저래 많이 도와준다. 기특한 것 ^^
직접 가서 예쁜 모습 보고, 찍어주고 했어야 했는데 내가 일본에 있는 바람에 그러질 못했다. 애 엄마가 보내준 다원이 모습.. 고슴도치 눈으로 본 자기 새끼는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 헤에 ~~ ♬ 다원이 몇번 틀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