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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 여행 중에 기내에서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몇 가지 안되는 방법 중 하나가 엔터테인먼트 장비다. 초기에 주로 음악을 중심으로 서비스 되던 것이 영화관처럼 정해진 시간에 모두 함께 한 두편 영화를 관람하고 즐기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개인 좌석에서 수십 가지 영화와 드라마, 수백 곡의 음악을 자유롭게 보고 듣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의 모든 항공사들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들이 요구가 그런 것이고 이에 발맞추지 않으면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는 그 가격이 엄청나다. 항공기 한 대에 이런 장비를 도입하려면 수십억 원의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 도입 여부가 손쉬운 결정은 아니다. 이러던 차에 태블릿 PC 라는 도구가 등장했다. 최근 아..
현재 기업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마일리지 제도는 항공부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이다. [항공상식] 항공 마일리지 이야기 -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이 마일리지 제도는 단골 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개인적으로 주유소를 이용할 때도 가능하면 마일리지가 누적되는 곳을 찾아서 주유하곤 한다. 항공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향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항공권의 매력이 커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일리지 회원제도는 항공사와 회원간의 일대일 관계만을 형성한다. 고객은 항공사에 대해, 항공사는 고객에 대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만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마일리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 회원 항공사는 어떤 장점을 가..
침착한 조종사의 순간 판단과 조종 능력이 130여명의 생명을 살렸다. 루프트한자 항공편이 함부르크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갑작스런 돌풍으로 인해 활주로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날 위험에 처했다. 조종사는 바로 기수를 들어 다시 상공으로 치솟아 올라 (GO-AROUND) 다행히 대형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두번째 착륙 시도로 항공기는 무사히 내렸다고 한다. 항공사 대변인은 보도를 통해 착륙 당시 약 시속 155마일 정도의 바람이었으며, 내린 순간 왼쪽 날개에 활주로에 닿을 정도로 기울어졌으나 조종사는 항공기 균형을 맞추며 다시 이륙했다고 전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시점에 엄청난 양의 돌풍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처음엔 바..
현대 생활에 있어서 인터넷을 제외하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이 블로그라고 하는 것도 온라인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즐기고 생활화하다 보니 이제 우리의 생활 어디서나 인터넷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출장 중에 숙박 호텔에 인터넷이 제공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출장 준비 중의 하나였지만 이젠 세계 어느 호텔을 가도 인터넷은 룸서비스처럼 기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을 접하면 답답하게 느낄 정도가 되었으니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 아니 중독이라고 해야 할 정도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던 공간이던 항공기에서조차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