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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헉 ! 늦었다. 잘못하면 비행기 놓치겠다." "보안 검사를 위해 신발을 벗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참, 번거롭게 신발까지 검사하고 그래 !!" "이거 원, 신발 신은채 엑스레이 검사 받으면 안되나 !" 혹시 이런 불편함과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다. 아니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들고있는 휴대품을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키고 몸만 문형 탐지대를 지나면 됐는데, 언제부턴가 신발을 벗어서 직접 검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몇년 전에도 미국 방문하는데,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어 보안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한국 경시와 미국의 자만심이라며 성토했던 것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으라고?' 이..
[부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사 가능한 TSA 인증 가방 '아니 내 가방 열쇠가 부서졌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가방 안을 보니 누군가 뒤진 것 같던데요?' 간혹 미국을 출발해 한국에 들어 온 항공편 승객들로부터 듣는 불만이다. 항공기 수하물 도둑이 있단 말인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 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지침에 따라 짐(수하물) 내용물 개봉 검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결과다. 특히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 승객 입회 하에 가방을 개봉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TSA는 임의대로 승객의 가방을 개봉해 보안검사를 하곤한다. 그나마 열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개봉하면 좋은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