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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여타 교통수단도 마찬가지지만 항공편의 경우 정시에 운항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많지 않다. 하늘에 떠 있는 수 많은 항공기들이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으면 하늘 교통흐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다. 항공기가 지연되면 여행을 떠나는 입장에서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미리 정해둔 일정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심신으로도 무척 피곤해 진다. 항공편이 지연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승객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다. 유럽행 항공편 조종사로부터 무선이 날라왔다. "지금 출발하려는데 승객 한 분이 가슴이 아프다며 내리고자 하십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떡하긴 뭘 어떡하나, 몸이 아파서 여행을 할 수 없으면 승객을 하기시켜야지.. ^^;; 그럼 문제의 아프다고 하는 승객 한 분만 내리면 될까? 아니다! 탑..
"헉 ! 늦었다. 잘못하면 비행기 놓치겠다." "보안 검사를 위해 신발을 벗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참, 번거롭게 신발까지 검사하고 그래 !!" "이거 원, 신발 신은채 엑스레이 검사 받으면 안되나 !" 혹시 이런 불편함과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다. 아니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들고있는 휴대품을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키고 몸만 문형 탐지대를 지나면 됐는데, 언제부턴가 신발을 벗어서 직접 검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몇년 전에도 미국 방문하는데,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어 보안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한국 경시와 미국의 자만심이라며 성토했던 것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으라고?' 이..
[부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사 가능한 TSA 인증 가방 '아니 내 가방 열쇠가 부서졌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가방 안을 보니 누군가 뒤진 것 같던데요?' 간혹 미국을 출발해 한국에 들어 온 항공편 승객들로부터 듣는 불만이다. 항공기 수하물 도둑이 있단 말인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 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지침에 따라 짐(수하물) 내용물 개봉 검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결과다. 특히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 승객 입회 하에 가방을 개봉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TSA는 임의대로 승객의 가방을 개봉해 보안검사를 하곤한다. 그나마 열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개봉하면 좋은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최근 중국이라는 나라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영향력을 따라 잡을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 가운데 항공교통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각종 절차나 규정 등을 앞서 만들고 발전시켜왔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항공업무 절차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는 필히 가방에서 꺼내 육안으로 검사해야만 했던 것인데, 다른 나라에선 가방 채 검사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곤 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에서 꺼내고 넣는 과정에서 상당 수가 분실되는 현상을 보여, 심지어 미국 내 공항에서 지난 ..
"기장님, 승객 한분이 내리시겠다고 하는데요.." "왜요?" "집에 있는 아이가 아파 돌아가야 한답니다." 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여자 승객 한분이 항공기가 출발하기 직전, 이렇게 내리겠다고 요청한다. 승객 입장에서야 급한 일이 있어 중간에 하기하겠다고 하는 것이니 간단한 문제일지 모르지만, 항공사나 나머지 승객들에게는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통제본부, 여기 일본 나리타 행 XXX 편 항공편 홍길동 기장입니다. 지금 승객 한분이 집에 급한 일이 있어 내리시겠다고 합니다. 하기 조치 후 보안 검사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응 ? 보안 검사라니.. 이건 무슨 말일까? 승객이 중간에 내린다면 보안 검사해야 승객이 내리면, 부친 수하물을 찾아 내리고 바로 출발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보안 검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xxx 항공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당신네 미국가는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어 ! 복수를 해 주겠어 !!" '쇼를 하라. 쇼를 하면 xxxx 한다' 모 이동통신사의 제 3세대 영상통화 광고 멘트 중 하나다. 이 멘트 하나로 당시까지 경쟁사에 비해 약했던 위상을 단숨에 뒤집어 엎을만큼 대단한 효과를 가져왔다. 이 광고 시리즈 중에 재미있는 소재를 하나 보여주고 있다. 119 전화 상으로 들려 온 어린 아이의 말 "우리 집에 코끼리가 있어요 ~~" 그러나 믿지 않는 긴급 구조대원, "덱끼".... 장난 전화로 생각하고.. 그러나 영상통화로 실제 확인해 보니 구조요청을 한 어린아이 집에 진짜 코끼리가 있었던 것.. 119 구조대원은 어린아이의 요청이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었으므로 믿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