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 (14)
『한』가족
아래 사진을 한 번 볼까요? 이들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춤을 추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먼산을 바라보며 인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징은 죄다 혼자서 원맨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이렇게 하는 목적은 착시현상을 보여주는 사진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이쯤대면 아마 대충 짐작이 가실 겁니다. 이곳은 다름아닌 이탈리아 피사(Pisa)입니다. 인구 9만 명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인 이 피사가 유명한 것은 다름 아닌 사탑, 즉 쓰러져가는 탑 때문입니다. 다들 똑바로 서 있는 건축물 뿐인데 유독 이 탑은 유독 옆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1173년 세워진 직후부터 남동쪽으로 조금씩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지반 강도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약 3.99도 기울어 있는데, ..
개인적으로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거금(?)을 들여 DSLR 카메라를 구입하기도 하고, 렌즈에 욕심을 내 아내 몰래 (물론 나중에는 사실대로 얘기하긴 하지만 ^^) 백만원이 넘는 렌즈를 사들이기도 했다. 물론 지나고 나니 렌즈가 무슨 소용이냐 싶기도 하지만, 한 때 빠져 지내던 시기를 생각하면 재미있는 기억이 많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처음엔 평범한 사진, 선명한 사진, 색감 좋은 것들을 찾아 다니다가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남들과 다른 사진, 독특한 것들을 찍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어안렌즈라든가 접사렌즈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독특한 것이 Tilf-Shift 렌즈라는 게 있다. 이 렌즈는 미니어처 사진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졌다. 그래서 이 렌즈를 가지고 ..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항공 여행은 만만치 않다. 특히 장거리 여행은 자신의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데, 아이들까지 더해질 때 그 피곤함은 짜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항공여행팁] 엄마를 편안하게 하는 항공여행 팁 [항공여행팁] 어린아이와 함께 가는 항공여행 하도 지쳐 때로는 누가 아가 좀 잠시동안 만이라도 봐 줬으면 하지는 않는가? 서비스라는 건 정해진 룰이나 규칙으로만 완성되는 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접촉을 통해 전해지는 따뜻한 감정의 전달이야말로 서비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ps) 위 사진의 출처를 아시는 분 계시면 정보 부탁 드립니다. 저도 어디선가 보고 정겨운 모습에 다운받은 것인데,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블로그에 올리려다 보니 출처가 어디였는지 모르겠네요^^;; 원 ..
항공기는 기본적으로 운송 수단이다. 대부분 사람을 실어 나르는 여객기를 생각하기 쉽지만, 그 외에도 화물을 전문으로 수송하는 Fedex 같은 전문 화물 운송 항공사도 있고, 일반 항공사이긴 하지만, 여객 외에 화물 사업에 중점을 두는 항공사도 있다. 대표적인 항공사로 대한항공이나, 루프트한자,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화물 수송실적으로 각각 1,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확고 부동했던 선두주자 루프트한자를 제친 이래 2007년까지 4년 연속 1위 기록 중이다. 한국이라는 좁은 화물시장을 다양한 영업력을 통해 해외 물량까지 수송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과 운송의 좋은 사례라 할 것이다. 솔직히 화물로 별의 별 것들을 다 실어 나른다. 일반 수출 화물은 물론이..
이제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대 항공사가 된 델타 항공이다. 아래 사진은 델타 항공이 온두라스의 Tegucigalpa 라는 도시에 처음 취항할 때 모습이라고 한다. 이착륙 하는 비행기를 이렇게 가깝게 잡아 마치 바로 앞에서 보는 듯하다. 근데 앞에 철조망 등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낮게 활주로로 접근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이 사진을 보니 왠지 예전에 소개했던 위험한 공항으로 유명한 세인트마틴의 프린세스 쥴리아나 공항이 연상되기도... 프린세스 쥴리아니 공항 (위험한 듯한) 항공기 착륙 장면 참고: 전 세계의 위험한 공항 7선 (클릭)
헬싱키 (Helsinki) 유럽 핀란드의 수도로 남부 지역에 있으며 발틱해에 인근. 과거 스웨덴의 650년 지배, 러시아의 100년 지배를 통해 스웨덴과 러시아의 문화가 묘하게 혼재되어 있는 핀란드 특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한 국가의 수도라고는 하지만 인구는 불과 60만명이 채 안되는 규모로 메인 국제 공항은 Helsinki-Vantaa 공항으로 헬싱키 시내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만간 헬싱키는 인근 도시인 반타(Vantaa)와 하나로 묶어 합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 : 플리커) 기구를 타고 바라본 헬싱키 도심 풍경.. 높은 건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 작은 소도시 같은 아늑한 분위기다.
어릴 적 소풍이나 나들이는 지금도 기억 속에 아스라히 남아있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나들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김밥 도시락이다. 비록 단무지 조각 하나 들어있는 김밥이었지만, 어찌나 달고 맛있었는 지.. 그리고 소풍 전날에는 다음날 혹시 내릴 지도 모를 비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잠자리에 들곤 했다. 이렇게 흥분하며 준비했던 나들이, 소풍에 또 하나 준비해야 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카메라였다. 그런데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카메라는 한 집의 재산 목록 중 하나였을만큼 귀중한 물건이었다. 이렇게 귀한 카메라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사진관이었다. 사진을 찍어주고, 필름을 인화, 현상해 주는 곳이었지만, 부가적으로 카메라를 빌려주는 곳이기도 했다. 얼마 간의 대여료를 지불하고 찍은 필름에서 ..
기술과 문명이 발달해 우리에게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자연 그 자체가 가져다 주는 혜택은 결코 작지 않다.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이나 조형물은 불과 반세기를 넘기지 못하는 반면, 자연 소재로 한 건축물들은 수천년이 지나도 그 당당한 풍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나무 소재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세월에 쉽게 썩을 것 같은 목재로 만든 조형물이나, 건축물들이 의외로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집을 짓는 소재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여기 시베리아의 추운 지방에 건축한 나무 소재의 주택을 보면,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사진들은 월페이퍼 전문 제작자인 Vlad Gerasimov 의 작품이다. 오래된 듯한 문과 나뭇결들이 더 고풍스럽고 아릅답게 느껴진다. 이곳에 가면..
세상은 항상 바른 길, 상식적인 예측과 계획만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에디슨의 '소리를 가두는 상자를 만들 수 없을까?' 같은 엉뚱한 상상력이 결국 축음기를 만들어내고, 날개없는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노력한 라이트 형제와 같은 개척자들의 기발한 발상이 비행기라는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혹자는 미래의 모습을 보려면 과학자가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만화가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라는 말들을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치밀한 논리력보다는 예술가적 상상력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닌지.. 미사일이라도 뚫고 지나간 것일까? 아니면 마의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집에 블랙홀이라도 생긴걸까? 그러나 이것은 블랙홀도, 전쟁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
여러분이 결혼하고 아이들이 있다면 아마 집에 장난감이 넘치도록 쌓여있을 지 모른다. 그런 장난감 중에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이 조립식 장난감이 아닐까? 특히 레고(LEGO)라고 불리는 장난감은 이런 조립식 장난감을 대표하는 유명한 브랜드라 할 것이다. 레고 브릭스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조각을 이용해 각종 모형을 만들어내는 이 레고(LEGO)는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다. 장난감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어린아이들에게만 인기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식지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고(LEGO)의 유래 레고는 덴마크 목수인 올레 커크 크리스찬센이 1932년 만들기 시작한 목재 장난감을 모태로 1934년 '레고(LEGO)'라는 이름의 회사가 ..
인간에게 있어서 하늘은 미지의 공간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하늘로 날아오르고자 애쓰고, 또 무모하리만큼 시도하는 것이 아닐까? 전 세계는 바아흐로 우주전쟁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 에서 처럼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전쟁이 아닌, 우주 공간을 향한 강대국들의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미국, 러시아는 물론이거니와 중국, 거기다가 일본까지 우주전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마치 이제 남은 미지의 마지막 미개척지라도 되는 양 치열함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 나라에서 우주인(Astronaut)으로 선정되는 것은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받는 시대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며칠 후면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한다..
날이 가면 갈 수록 도시에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삭막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수시로 받는다. 회사, 집, 회사를 반복하며 살아가면서 내 주위를 여유를 가지고 둘러 볼 엄두조차 내질 못한다. 특히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더욱 더 그렇게 변해가는 듯.. 회사 일로 일본에 거주하는 동안은 군중 속에 묻혀 지나가는 생활이 아닌, 내가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며 나름대로 긴장 속에 살았지만 또 다른 여유로움도 함께 느꼈던 시간이었다. 당시엔 새로운 취미가 생겨 카메라와 렌즈를 짊어지고 동네 주변의 공원으로 풍경을 담고자 참 부지런히 다니기도 했었는데.. ^^ 어제 우연히 컴퓨터 하드를 들춰 보니, 당시 찍어 놓았던 이미지들이 제법 여러개 있다. 야 ~~~ 아 반갑다 !! 이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내가 ..
일본에 근무 중, 업무차 모이는 단체에서 주최하는 (일본 입장에서의) 해외 공항 견학의 기회가 있었다. 뭐 거의 매년마다 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베트남의 호치민 공항을 가게 되었는데.. 말이 견학이지 사실 그냥 하루 이틀 정도 기분 전환하는 행사다. 지난 1년간의 각 회사와의 관계에서 업무상 이런 저런 일들을 털어버리는 기회도 되고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행사의 의미가 더 크다. 후쿠오카를 출발, 점심 경 도착한 베트남 호치민 공항 풍경. 터미널을 나서자 마자 후욱~ 하고 뜨겁고 습한 공기가 폐 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피부 숨구멍의 긴장을 풀듯 바로 촉촉해진다. ^^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사는 곳 날씨는 겨울인데, 이곳은 거의 초여름 수준이다. 나중에 들으니 이곳 베트남에서는 지금(1월) 날..
이제 얼마 있으면 서울로 귀국해야 하는 처지라 가족들과 인근 지역 다녀오기로 했다. 유후인(湯布院)에서 온천도 좀 즐길 요량으로 차를 가지고 출발했는데, 인근에 아프리칸 사파리가 있다고 해서 애들 구경도 시켜줄까 해서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자 입장료 달란다. 성인 한명당 2,300엔. 끄어~억..@.@ 본인 차로 움직일거냐 라고 물어본다. 그런다고 하자 돈을 더 달란다. 이건 또 뭐야 ㅜ.ㅜ 뭐 어쩔 수 없지 여기까지 기왕 왔는데.. 들어섰는데 뭐 별로 볼게 없다. 조그만 동물원 같다. 아니 이런 걸 차려놓고 한사람당 20,000 원씩을 받다니.. 이런.. 그래도 할 수 없지. 일단 준비해간 도시락 펴 놓고 가족이 재미나게 밥 먹고, 사진 찌고.. 까르륵 거리는 애들 보며 기분이 좋아졌다. 아무래도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