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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모름지기 어떤 물건이든 그 물건을 선호하는 계층과 그렇지 않은 부류로 구분되기 마련이다. 문화나 정치에 관한 것도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제각각이다. 어떤 제도나 절차가 만들어져도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특정 제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용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내가 사용해 온 스마트폰만 해도 사람들에 따라 그 선호도가 극명하게 구분된다. 다소 복잡하더라도 새로운 시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겐 신기하고 유용한 물건이 될 수 있지만, 휴대전화의 간편한 통화 기능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쓸데없이 복잡하기만 한 물건이다. 최근 유행을 타는 터치폰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어머니의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햅틱2를 ..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메신저를 사용할 수 없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사내 업무 전용 메신저만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SN, 네이트 메신저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업무에 방해된다는 것이다. 전화야 외부와 통화하더라도 금방 표시가 나니 오랫동안 통화하고 싶어도 주위 눈이 있어 그러질 못한다. 좀처럼 땡땡이 치기 힘들다. 하지만 메신저는 다르다. 지인과 열심히 채팅 하다가도 상사나 눈치 보일만한 사람들이 주위에 나타날 때컴퓨터 상 다른 화면 뒤로 얼른 숨겨버리면 좀처럼 알아채기 힘들다. 멀리서 얼핏 보기에는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대고 있으니 업무에 열중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점(?)도 있다. ^^;; 이런 상황이니 메신저가 업무에 방해된다고 하는 주장이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그래..
생전 일본어라고는 히라가나 정도 밖에 모르던 내게 일본 근무시절은 내게 많은 것을 알려준 기간이었다. 일본이라는 동네가 영어로 업무가 통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업무를 원활하게 하자면 일본어 구사는 필수적이었다. 그런데 당췌 일본어라는 것이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회사 일을 하면서 따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다름아닌 부족한 시간이었다. 업무시간을 피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퇴근 후에 시간을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이 PDA였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을 틈틈이 정리해 두었다가 PDA로 옮겨 출퇴근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하곤 했던 것이다. 한국으로 복귀한 지도 어언 3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지금, 내 머리 속엔 언제 일본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삼성 햅틱 아몰레드(AMOLED) 블로그 마케팅 참여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내 생활 중 즐거움 중의 하나는 블로그다. 사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되었다. 결혼 이후 둘 째 아이가 생기면서 당시 유행하던 미니 홈피를 운영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가의 예쁜 얼굴을 사진에 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미니 홈피라는 형태의 서비스가 한창 유행인 때였기에 호기심으로 둘러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일촌 관계를 맺는 거 외에는 그리 매력적인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올린 사진 크기도 너무 작아 제대로 감상하기도 힘들었다. 아기자기한 점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적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찾은 것이 블로그였다. 우선 사진 ..
동 포스트는 삼성 햅틱 아몰레드(AMOLED) 블로그 마케팅 참여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휴대전화의 발전이 무서울 정도다. 음성 전달이라는 휴대전화의 단순한 역할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종합 단말기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정보 탐색기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휴대전화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통화나 문자 전달은 기본이고, 출근할 때 오늘 저녁 비가 오는 지를 확인해 우산을 챙겨가고, 내가 투자한 종목 주식은 조금 올랐는지, 혹시 팔아야 할 때는 아닌지 확인하고 매도 주문을 넣기도 한다.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왜 필요하냐, 화소가 높아져봐야 별 쓸모 없다던 휴대전화 카메라도 이제는 휴대전화의 당연한 기본 기능이라고 여길 정도가 되었다. 얼마 전 어머니께서 그 동안 사용하던 구형 휴대폰이 서서히 작동이 원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