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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고 한다. 인구가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적으면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젊은이 부족으로 향후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정부, 지자체 너나 할 것 없이 출산율 높이기에 몰두하고 있다. 3 자녀 부터 각종 세금 할인은 물론 격려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동기 부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센티브만 있다고 해서 출산율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아기를 키우기에 불편하지 않은 사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장을 가르는 기준 중의 하나도 결혼 후에 아기 키우는데 얼마나 불편하지 않느냐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육아에 신경쓰다보면 정작 필요한 업무에 소..
산타 할아버지는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우상과 같은 존재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전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착한 어린이에게만 선물을 준다는 사실은 뭔가를 잘 해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울면 안돼, 우는 애들에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신대.. 오직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할아버지가 전해 줄 선물 하나 때문이라도 착하게 행동해야 하고, 울어서도 안되는 것이다. 하긴 나도 어릴 적엔 크리스마스 전날 양말을 걸어놓고 기대감에 잠든 밤을 가슴 두근 거리며 보냈던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 맡에 있던 종합선물 세트 하나에 세상을 모두 가진 듯 했다. 그러나 자라면서 어느 순간 산타 할아버지가 실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느꼈던 그 실망감은 이루..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 10살 제나(Jenna)는 지난 8월 17일, 할머니 댁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보스톤 공항으로 출발했다. 부모가 공항에 제나를 마중나왔으나 어디에서도 그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부모 중 한명만 어린 아이 (비동반 소아) 를 마중하기 위해 항공기로 갈 수 있었어요. 다른 승객들 내리는 것을 보며 제나도 곧 내릴 줄 알았죠. 그렇지만 탑승객들 다 내리고 나서도 우리 아이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인 보이어(Boyer)씨는 제나가 탑승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되돌아온 건 알 수 없다는 표정뿐이었다고 한다. "해당편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작은 소녀 하나가 사람들 틈에 섞여, 항공기에서 내렸으며, 셔틀전차를 탔다고 얘기를 들었..
항공 여행은 지상에서의 여행과는 다른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국가와 국가를 이동하다 보니 출발, 도착 시간대가 달라 소위 Jet Lag 라고 불리는 시차 때문에 고생하기도 하고, 지상과는 다른 환경(기압, 습도 등) 때문에 애를 먹기도 한다. 그리고 중간에 들러 잠시 명물 호두과자를 사 먹을 중간 휴게소도 없다. ^^ 성인들도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만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 괴로움이 큰 경우가 많다. 항공기내에서 어린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곧 돌보면서 함께 여행하는 보호자에게는 고통이나 다를 바 없다. 기내에서 아기로 인해 다툼까지 벌어져 지난 번 출장으로 한국 - 미국 간의 장거리 구간에 탑승했을 때의 일이다. 4-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와..
산타가 우리 공항에 온대 !!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우리나라는 덜한 편이지만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의 경우는 이 성탄절 시즌은 말 그대로 축제의 시즌이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이후부터 시작된 Holiday Sale 과 함께 연말연시의 분위기는 근 한달 간 이어지면서 성탄절에 이르러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성탄절 하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의미와 감사를 담는 의미있는 축제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연말연시, 즐거움, 가족의 의미로 성탄절을 맞기도 한다. 거의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긴다는 의미에선 진정한 축제라고 할 수도 있겠다. 또 한가지 성탄절에 떠 오르는 대표 이미지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선물이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엊그제 성탄절이 지나갔다. 성탄절은 언제까지나 기독교인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도 성탄절은 평화와 기쁨을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다. (좀 더 그 참 의미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아이들에게도 산타 할아버지 핑계를 대고 선물도 하고.. 이번 성탄절에는 다원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제법 어른스럽게 교회에서 성탄 행사를 했다. 그 녹화했던 장면을 돌려 보았는데.. 누구에게나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은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 것이다. 그래서 귀엽게, 예쁘게 보이는 자기 아이의 모습은 늘 부모를 흐뭇하게 한다. 나도 예외일 순 없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릴 양으로 디카로 녹화해 온 동영상을 좀 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렸다. 예전에도 여러 차례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지만 이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