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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며칠 전 9월 16일은 조금 특별한 날이었다. 우리나라 제 1 호 저비용항공사였던 한성항공이 그 동안의 부진(운항중단)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한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10월 18일 운항을 중단한 이래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티웨이(T'way)항공이라는 새 옷을 입고 날기 시작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는 활발하게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가 5개에 이르게 되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그리고 티웨이항공까지 말이다. 사정이 이쯤되니 이제 우리에게도 저비용항공사(LCC)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그런데 이 LCC 라는 의미의 항공사를 표현할 때, 저비용항공사로 호칭하는 경우도 있고 저가항공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저비용항공사와 저가항공사는 다른 걸까? 다르다면 어떤 면이 ..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격인 저가항공사 타이거 항공(Tiger Airways)이 아주 아주 희한한 제도(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주로부터 들려왔다. 타이거 항공은 우리에게도 인천타이거 항공을 국내에 취항하려고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저가 항공사다. 이 타이거 항공이 탑승수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나타난 승객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항에 나와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출발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마감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이 탑승수속 마감시간(Cut-off Time)은 공항 여건에 따라,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공항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보안수속, 출국심사, 탑승까지 이르는데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국..
아마 경제분야에서 올해의 최대 화두였다면 기름값의 상승 아니었을까 싶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며, 최근 거리에 자동차 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에서도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공사에 따라 30% 내외의 비용이 기름값으로 지출된다고 할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그동안 무료로 운송해주던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발발한 1970년대의 1, 2차 오일 쇼크 이래 최대 위기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고유가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항공업계에는 없는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 紙에 따르면 ..
Passenger Ticket and Baggage Check이 용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항공권' 을 나타내는 영어 표현이다. 항공권은 승객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Ticket) 뿐만 아니라, 짐(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Check 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항공 여행에 있어서 짐(수하물)의 의미는 중요하다. 승객과 수하물을 뗄래야 떼기 힘든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간혹 보면 부치는 수하물 없이 여행하는 승객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 승객들에게 이미 잠재적 무료 수하물 요금이 포함된 항공 요금을 지불하게 하는 것은 어찌보면 불합리하다. '나는 수하물도 부치지 않는데, 부치는 사람이랑 왜 똑같은 요금의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는 거지?' 물론 항공사는 항공 요금 안..
그동안 억측과 소문이 무성했던 사건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제(4월 15일)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 항공사 중 3위 규모인 델타와 5위인 노스웨스트의 합병은 곧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 매출액 350억 달러, 항공기 800 기, 직원은 75,000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며, 취항노선은 67개국 390개 도시로 확장됨에 따라 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항공사 등장 이번 합병은 델타가 현 노스웨스트 주식 당 1.25 로 계산하여 교환하는 방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항공사는 델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CEO 또한 현재 CEO 인 Richard Anderson 이 합병 후 항공사의 선장이 되는 것을 볼 때 ..
항공권이란 ! 쉽게 말하면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그 요금을 미리 지불한 유가 증권이라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 싸게 구입하는 방법(2007/02/27) 공항에서 일하다 보면 공항으로 오는 도중 트래픽 잼으로 인해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항공편을 놓지는 승객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런 경우 동일 목적지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다면 다음 운항편을 이용해 탑승할 수 있다. 그런데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의 항공편이 없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 때 통상 다른 항공사의 운항편을 찾게 된다. 그래서 운항편이 있는 B 항공사를 찾아가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게 되는데 항공권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원래 이용하고자 했던 A 항공사의 항공권이 사용하고..
"공항에서 체크인 하지말고, 집에서 하세요" 공항에서 체크인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하지 말고, 집에서 온라인 셀프 체크인을 통해 좌석배정을 미리 받으라는 말이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런 권고를 하는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유럽의 라이언에어다. 이 항공사는 여러가지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항공사다. 일전에는 자사 여 승무원을 비키니 차림의 달력 모델로 사용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7/12/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승객 스스로 집에서건, 직장에서건 미리 원하는 좌석을 미리 배정하는..
나는 보통 점심식사를 회사 안의 식당에서 해결한다. 회사 인근에 적당한 식당이 많지 않다는 것도 이유겠으나 비용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으니 회사 안에서 해결하면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이점이 많다. 점심식사 음식 중 아주 간혹이지만 만든 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것 같은 느낌의 반찬이나 음식이 나올 때도 있다. 신선한 음식을 기대하고 있다가 이런 음식을 접하게 되면 짜증스럽기도 하고 덩달아 입맛도 사라지게 된다. 그런 음식은 차라리 먹지 않으니만 못하다. 기내식은 항공여행의 즐거움이자 괴로움 ? 항공여행을 처음 하는 경우에 부딛히는 여러가지 어려움 중의 하나가 기내에서 제공되는 식사 아닌가 한다. 먹는 것이 여행 중 한가지 즐거움일 수도 있지만, 장시간 오래 한 자세로 앉아 있어, 몸 움직임이 적은 상..
최근 기업의 생존을 위한 전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마케팅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 담당자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경영자의 조화가 대박을 터뜨려 단숨에 기업의 판도를 역전시키기도 한다. 그 최근의 단적인 사례로 KTF 의 "Show를 하라" 를 들고 싶다. "쇼를 하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다시피 열풍을 몰고 와 버렸다. 그 덕분인지 나도 바꾸긴 했지만 말이다. 그 반면에 경쟁사의 마케팅 행태가 요즘은 썩 그리 훌륭해 보이질 않는다. 어쨌거나 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기업에 있어서 중요한 지 새삼 느끼는 사례다. 항공업계도 이동통신 시장만큼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지는 않고 있지만 간혹 재미있는 마케팅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Trick ? or Treat ? ..
"메일 주소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아.. 네.. 서울시 양천구 어쩌고..." "네? 아니 그 주소 말고 이메일 주소 말입니다." 한 때 이런 개그아닌 개그도 영화 속에서 사용될 만큼 현대 사회에 있어서 전자 메일, 이메일의 중요성은 커뮤니케이션 툴로써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메일 계정으로 구글의 지메일(http://www.gmail.com/)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디자인도 심플하면서도 지금은 그리 큰 특출난 장점은 아니지만 메일 용량도 약 2.8GB 를 제공하는 등 장점이 많아 예전에 주 계정으로 사용하던 한메일(http://www.hanmail.net/)은 이제 오래된 친구들이나 예전 소식들을 가끔 접할 때 말고는 자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메일의 ..
최근 세계적인 항공업계 흐름과 같이하는 움직임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건 다름아닌 기존 항공사의 규모나 체계가 전혀 다른 저가 항공사의 출현이 그것이다. 관련 글 : 2007/08/31 - [하고하고/항공소식] - 저가 항공사, 더 이상 무료수하물은 없다. 그 동안 한국의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기존 메이저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의 뒤를 이어 한성항공, 제주항공이 항공시장에 뛰어들면서 적어도 국내선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항공사 설립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부산항공, 영남항공, 중부항공에 인천 지역에서의 인천항공까지.. 저가항공사의 역사를 보면 그 원조격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대표적으로 들수 있다. 1967년 3월 15일 Air..
민간 항공교통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일방적으로 대형화 추세에 있던 항공사의 몸집과 사업전략이 점차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된다. 그 동안 항공사들은 항공사 간의 노선 및 서비스 경쟁을 통해 발전해 왔으나, 그에 상응하는 비용 증가라는 결과물도 낳게 되었다. 어느 한 항공사가 "xxx 서비스"라는 것을 도입하면 경쟁 항공사는 그에 뒤지지 않는 새로운 "zzz 서비스" 상품을 내 놓게 된다. 이런 상황의 반복이 결국 또 다른 비용 증가를 불러오는 것이다. 그러나 십인십색이라는 말도 있듯이, 모든 사람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xxx 서비스" 상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똑같은 항공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빠른 속도의 장점을 원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그 보다는 서비스의 품격 때문에 이용하는 고객이 있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