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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비행기는 매우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다른 어떤 교통수단에 비해 까다롭고 복잡하다. 한번 하늘로 날아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나 준비해야 하는 규정들이 많기 때문이다. 승객 입장에서 가장 짜증나는 것이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행기에 갇혀 있어야 하는 경우다. 대표적인 이유로 날씨나 공항 혼잡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도 유럽 여러 공항에서 폭설 때문에 수백편의 항공기가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 지연되는 등 운항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은 일이 있었다. 비행기에 눈이 쌓이거나 얼면 눈을 제거하는 De-Icing (제설) 작업을 해야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항공상식] 비행기에 쌓인 눈, 꼭 치워야 할까? (2009/01/19) 하지만 이런 제설 작업 때문에 항공기는..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이다. 이 말은 위급한 일이 생겼다고 해서 자동차가 갓길에 차를 세우듯 공중에 잠시 멈춰둘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긴급한 자동차를 위해 갓길이 존재한다면 항공기를 위해서는 교체 공항 (Alternate Airport), 긴급 공항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민간 항공기가 비행하기 위해서는 교체공항을 미리 선정한다. 당연히 그 교체공항까지 날아가는 연료도 함께 싣는다. (물론 목적지 공항 기상이 극히 양호한 경우는 교체공항 선정을 생략하기도 하지만..) 항로상 교체공항 : 항로비행중 비정상 또는 비상상태가 발생한 경우 착륙할 수 있는 교체공항 목적지 교체공항 : 목적지 착륙공항에 착륙이 불가능 또는 부적합해질 때 그 항공기가 가야 할 교체공항 이렇듯 교체공항은 항공기가 비행하는데 있..
휴~~ 오랜 만에 블로그에 접속해 본다. 요 며칠 바쁜(?) 일이 있다보니 소홀했는데.. 그리고보니 벌써 2008년 마지막 달인 12월로 접어들었다.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간다. 무더워 에어콘을 켜네 마네 할만큼 더웠던 게 엊그제인데, 벌써 완연한 겨울 날씨다. 점퍼나 코트를 입지 않고선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가 되었다. 12월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 날씨가 추워지고 쌀쌀해지면 비행기가 공항을 이착륙하거나 비행함에 있어, 날씨가 더울 때보다는 비행하는 데 비교적 좋은 조건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교적 운항하기 괜찮은 날씨인 겨울에 항공기 운항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눈(Snow)이다. 그래서 항공업계는 겨울철이 되면 바짝 긴장하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는 태풍이나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