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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며칠 전 트위터에 이런 멘션(Mention)이 올라왔다. "어휴~~ 누구 인천공항 관제탑 전번(전화번호) 좀 따 주세요. 조종사가 지금 관제탑 핑계만 대면서 비행기를 출발시키지 않고 있네요" 정확하지는 않아도 이런 의미의 멘션(트윗)이었다.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중 하나인 트위터(Twitter)에서의 멘션(트윗)이란 블로그로 말하면 일종의 글 한개다. 140글자 이내로 간단하게 최소화시킨다는 점이 일반 블로그와 다른 점이라 할 텐데.. 트위터에서는 이런 멘션을 주고 받으며 서로간의 관계성을 만들어간다. 그 멘션(트윗)으로 이런 글이 올라온 것이다. 물론 이 멘션대로 조종사가 핑계를 댓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 상식을 가진 조종사라면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하며 승객에게 안내하려고 하..
항공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인 만큼 최첨단 장비를 자랑한다. 특히 최근 민간 제트항공기들은 이륙에서부터 착륙까지 자동으로 비행할 수 있을 만큼 GPS는 물론이고 각종 첨단 레이더, 항행 장비들로 가득차 있다. 이런 최첨단 항공기가 날개에 테이프를 붙이고 비행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며칠 전 인터넷 공간에서는 한 기사에 게재된 중국 항공사 사진으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졌다. 문제의 사진이 바로 이것인데.. 항공기 우측 날개 뒤쪽 부품에 테이핑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아니! 항공기 정비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비행기를 띄운단 말인가? 역시 중국이네.. 하며 네티즌 대부분이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 테이핑 방법은 항공기를 정비하는 공식적인 방법 중의 하나다. 대개 항공기 외부 ..
바야흐로 세계는 하루 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완전한 하루 생활권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항공노선 잘 구성하면 하루 만에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는데 크게 문제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기술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작 자유로운 이동을 가로막는 것은 나라마다 가지는 편견과 경제상황, 정치적 이해 때문이다. 불과 1년 전(2008년 11월 17일)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미국 입국 시 요구하던 비자(Visa, 사증)를 면제됐다. 더 이상 미국을 들어가기 위해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여행정보] 미국 무비자(No-Visa) 여행과 전자여행허가(ESTA) 절차 미국이라는 나라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기 때문에 우..
요즘 공항에서 노숙하는 게 유행인가 보다. 공항 노숙하면 떠 오르는 인물이 아마 영화 터미널원(Terminal One)의 톰행크스 (빅터 나보스키)가 아닐까 싶다. 비록 영화 속의 이야기였지만 나름 잔잔한 감동을 준 인물이기도 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재미난 이야기] 공항에서 18년간 노숙한 사나이 그런데 이런 공항에서 노숙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인 한 명이 멕시코의 한 공항에서 4개월씩이나 노숙한 일도 있었다. 앞에 18년을 공항에서 보낸 사나이는 이유라도 있지, 이 일본인은 이유도 없이 공항에서 노숙했다. 자, 이번엔 다른 사건인데, 한 외국인이 지난 4일(2009년 11월)부터 일본 공항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한 중국인이 중국 입국이..
엊그제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항공기 제작에 관련된 소식을 전해본다. 익히 널리 알려진 것처럼 전 세계를 대표하는 항공기 제작사라고 하면 미국의 보잉(Boeing)과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합작사인 에어버스(Airbus)를 들 수 있다. 에어버스의 대표 제작공장은 프랑스의 툴루즈와 함부르크(독일), 세빌리에(스페인)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던 에어버스가 작년 2008년 9월, 유럽이 아닌 타 지역에 에어버스 항공기 제작공장을 세우고, 비 유럽산 에어버스 항공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에어버스 선택은 중국, 텐진(天津) 에어버스가 선택한 장소는 다름아닌 이미 전 세계 생산품의 제조공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이었다. 중국 텐진(天津)에 에어버스의 4번쩨 생산공장이 들어선 것이었다. 이제 그 결과물이 드디어 ..
미국은 다인종 국가다. 사실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인은 아메리칸 인디언이었지만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타 대륙으로부터의 인종 유입으로 이제 미국에서 인디언 찾아보기란 쉽지 않게 되었다. 1620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 청교도 102명이 May Flower호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이래 지금까지 미국 이민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미국의 타인종 유입이 단순히 이민으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노예로 끌려 온 아프리카 흑인의 고단한 삶은 현재의 흑인 미국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밑걸음이 되기도 했다. 미국이 부강해지면서 미국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전 세계 각지로부터 이민자들이 급격히 몰려들게 되었다. 그동안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어느 대륙으로부터 미국으로 이민했을까? 여기 1820년대..
자동차 시동이 안 걸리는데? 어이 ! 차에서 내려서 좀 밀지.. 요즘 차량도 시동 안 걸리면 이렇게 직접 밀어서 움직여 시동을 걸 수 있는 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종종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이런 장면을 비행기에서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마 말도 안되는 미친 소리라는 말 듣기 십상이지만, 밀어서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활주로에서 서 있는 항공기를 인력으로 밀어 움직인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紙가 보도했다. 설마 ~~ 차력 시범이겠지 ^^;; 아니다. 실제 현실세계에서 발생한 일이다. 승객 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76명을 태운 구일린(KWL, Guilin) 출발한 중국 산동항공 항공기가 정조우(CGO, Zhengzhou) 공항에 내리자마자 활주로에서 엔진이 멈춰서 버렸다. 멈춰선 항공..
China to build 97 new airports by 2020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BRICs 라는 표현으로 신흥 경제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기도 하지만, 더 이상 신흥 경제국이 아닌 신흥 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화에 나서기 시작한 1990년대, 흔히 중국을 소비자가 10억명이나 되는 단순한 소비 시장으로만 생각한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90년대,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와 개방화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사회 각계의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시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이었던 싼 노동력에 의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눈을 돌린 ..
최근 수십년 동안 교통수단의 발달은 눈부실 만큼 빠르고 대단한 변화였음에는 틀림없으나 그 중에서도 항공교통은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급속한 항공교통 산업의 변화는 그 확장에 반비례하여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조종사의 경우는 그 양성과정이나 기간, 그리고 채용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항공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며칠 전 포스트로 전한 바 있다. 2007/11/15 - [하고하고/항공소식] - 조종사 수급 비상 2007/09/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올림픽을 향한 중국 항공업계와 그 무서운 속도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기사와 항공사 상황이 연이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 확보라는 전쟁터에 기존 대형항공사 뿐 아니라 군소 저가 항공사까지 탄탄한 실탄을 장전하고 나서..
88년에 개최한 올림픽에 대해서 그 개최 배경을 뒤로 하고, 결과적으로 나타난 영향만을 본다면 우리나라의 발전과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발전에 경제적인 면에서 한 몫을 했음은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해외에 알려 그 인지도를 높이는데 그 만한 역할을 하는 행사가 없었다. 외국 손님을 맞아들이기 위해 각종 거리 정비, 환경 사업은 물론 국민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운동까지 참으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각종 질서 지키기 운동에서부터 제도나 절차, 규제를 바꾸고 개선했으며, 일반 기업 차원에서는 향후 있을 개방에 대비해 국제적 기준에 맞추어 기업의 형태를 바꾸는 노력들이 더해졌다. 물론 88 올림픽이 북한, 쿠..
유럽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중국 시장을 부활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A300, A330, A340 시리즈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위협했던 에어버스가 A380 개발 지연 및 신형 항공기 추가 제작 불발 등의 악재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보잉사는 지난 7월 8일 미국 시애틀 교외의 보잉 본사에서 B787 (드림라이너, Dreamliner) 신형 항공기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등 그 개발 횡보를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중대형 항공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B787 드림라이너는 공개도 하기 전에 이미 전 세계 47개의 항공사에서 677대의 주문 상태로서 지금 당장 787기를 주문한다 해도 7년 후인 2014년에야 비행기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