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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저가 항공사의 출현이 눈부시다. 우리나라만 해도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이스타, 부산에어, 진에어 등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애경 그룹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가진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격인 부산에어,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자리잡은 저가항공사가 없다. 한국이라는 지리적 환경과 시장 수요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초기 투자에서 이익이 발생할 때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든든한 물주없이 뛰어든 저가 항공사들은 힘든 생존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 [항공소식] 저가 항공사, 이대로는 생존 힘들다. (2008/10/27) 대표적인 예가 한성항공이다. 자금력 부족으로 인해 작년 10월 이래 지금까지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항공업 특히, 항공사의 비즈니스 특징 중의 하나가 현금 흐름 (Cash Flow)이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품은 물건 구매와 동시에 현금(Cash)이 확보되나, 항공사의 경우 상품이라고 하는 운송 단계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요금을 선납해야 한다. 마치 아파트 신규 분양받고 입주하기 전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비슷하다. 장부상에 수익을 내고도 부도를 맞는, 소위 흑자 도산을 당하는 제조업 등과는 달리 현금 흐름이 대단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즉 고객으로부터 돈을 먼저 받고, 상품을 나중에 제공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우선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의 활용 능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2008년 10월 17일) 우리나라 저가 항공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한성항공이 그 운항을..
최근 국내 항공업계는 두가지 큰 이슈로 뒤숭숭하다. 하나는 자고 일어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기름값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의 좁은 항공시장을 향해 뛰어드는 항공사들의 급증이 그것이다. 항공기 운항비용의 40% 가량을 연료값이 차지한다고 하니 최근의 유가 급등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중 상당부분은 유류 부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승객과 부담을 나누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당장 현재의 위기는 극복할 수 있겠지만, 이런 유가 상승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에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서는 붐이라고 불리워도 좋을만큼 저가 항공사 설립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미 제주를 중심으로 운항 중인 제주항공, 한성항공을 비롯해, 영남을 거점으로 한 영남에어, 싱가폴..
최근 세계적인 항공업계 흐름과 같이하는 움직임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건 다름아닌 기존 항공사의 규모나 체계가 전혀 다른 저가 항공사의 출현이 그것이다. 관련 글 : 2007/08/31 - [하고하고/항공소식] - 저가 항공사, 더 이상 무료수하물은 없다. 그 동안 한국의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기존 메이저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의 뒤를 이어 한성항공, 제주항공이 항공시장에 뛰어들면서 적어도 국내선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항공사 설립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부산항공, 영남항공, 중부항공에 인천 지역에서의 인천항공까지.. 저가항공사의 역사를 보면 그 원조격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대표적으로 들수 있다. 1967년 3월 15일 Air..
민간 항공교통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일방적으로 대형화 추세에 있던 항공사의 몸집과 사업전략이 점차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된다. 그 동안 항공사들은 항공사 간의 노선 및 서비스 경쟁을 통해 발전해 왔으나, 그에 상응하는 비용 증가라는 결과물도 낳게 되었다. 어느 한 항공사가 "xxx 서비스"라는 것을 도입하면 경쟁 항공사는 그에 뒤지지 않는 새로운 "zzz 서비스" 상품을 내 놓게 된다. 이런 상황의 반복이 결국 또 다른 비용 증가를 불러오는 것이다. 그러나 십인십색이라는 말도 있듯이, 모든 사람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xxx 서비스" 상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똑같은 항공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빠른 속도의 장점을 원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그 보다는 서비스의 품격 때문에 이용하는 고객이 있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