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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간혹 세상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다.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때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만만하지 않은게 세상이자 삶이다.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교통 사정 때문에 아니면 갑자기 배가 아파서 공항에 늦어져 비행기라도 놓치면 어떤 심정일까? 한두시간 간격으로 있는 비행편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루에 한편 아니 일주일에 한편 운항하는 비행기라면 그 낙담과 절망감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얼마 전 (2월 초) 유투브에 올라와 세간의 관심을 끈 동영상 중의 하나가 이런 에피소드를 담은 것이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한 중년 여인이 샌프란시스코 비행편 탑승 입구에 급하게 뛰어왔으나, 이미 문닫고 이륙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유럽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중국 시장을 부활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A300, A330, A340 시리즈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위협했던 에어버스가 A380 개발 지연 및 신형 항공기 추가 제작 불발 등의 악재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보잉사는 지난 7월 8일 미국 시애틀 교외의 보잉 본사에서 B787 (드림라이너, Dreamliner) 신형 항공기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등 그 개발 횡보를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중대형 항공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B787 드림라이너는 공개도 하기 전에 이미 전 세계 47개의 항공사에서 677대의 주문 상태로서 지금 당장 787기를 주문한다 해도 7년 후인 2014년에야 비행기를 인..
오늘은 항공기 이용할 때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인 착륙에 관해 이야기 해 보자. "미국에 다녀오는 항공기가 인천 공항에 착륙하는 데 평소와는 달리 활주로에 닿는 순간 충격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외국 항공기를 탑승했을 때에는 그런 경우가 좀처럼 없다는 데 유독 한국인 조종사들이 조종하는 국적사에서 거친 착륙이 많은 것은 군 출신 조종사가 많아서 입니까? 아니면 신참 조종사의 비행 기량 부족인가요?" 이런 질문들이 종종 발생한다. 소위 흔히 말하는 "하드랜딩(Hard Landing)"에 관한 질문이다. 그럼 부드럽게 착륙하는 것을 Soft Landing 이라고 하나? 꼭 그런 것은 아니나 그리 불리워도 그리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충격을 많이 발생시켜 "쿠당" 거리면서 내릴 때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