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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예전엔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가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하면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름 존심은 있어서 남에게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하든 찾아가려고 하지만, 아내는 그런 모습에 핀잔주기 일쑤였다. 뭘 그리 어렵게 찾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되지 라고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핀잔 듣지 않는다. 네비게이션 덕분이다. 내가 현재 있는 곳은 물론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가야하는 길을 그림으로 안내해주니 편하기 이를데 없어 즐겨 이용한다. 네비게이션은 GPS 를 이용한 것으로, 이 GPS 위치 탐색 서비스는 차량 네비게이션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서도 GPS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GPS 로부터 감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나만 ..
여름철에 남성들은 대부분 휴대품 때문에 난감해 한다. 여성들과는 달리 보통 남성들은 가방 휴대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다. 소지품들은 대개 주머니에 넣거나 들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야 쟈켓이 있어 주머니에 여유가 있지만, 여름철에는 셔츠 하나만 달랑 입고 다니므로 주머니가 부족하기 때문에 소지품 휴대에 곤란을 겪는다. 비행기에 타면 어느 좌석이든지 포켓(주머니)이 있다. 항공기종 안내라든가, 비상사태 시 탈출 방법 등의 안내서가 들어있기도 하고, 항공사에서 발행하는 잡지가 들어 있기도 하다. 때로는 기내에서 간단히 사용할 눈가리개나, 이어폰이 구비되어 있는 유용한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공기 안에서의 좌석 주머니는 이런 용도로만 이용하는 게 좋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분실물의 상당 경우가 이 주..
모름지기 어떤 물건이든 그 물건을 선호하는 계층과 그렇지 않은 부류로 구분되기 마련이다. 문화나 정치에 관한 것도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제각각이다. 어떤 제도나 절차가 만들어져도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특정 제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용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내가 사용해 온 스마트폰만 해도 사람들에 따라 그 선호도가 극명하게 구분된다. 다소 복잡하더라도 새로운 시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겐 신기하고 유용한 물건이 될 수 있지만, 휴대전화의 간편한 통화 기능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쓸데없이 복잡하기만 한 물건이다. 최근 유행을 타는 터치폰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어머니의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햅틱2를 ..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메신저를 사용할 수 없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사내 업무 전용 메신저만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SN, 네이트 메신저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업무에 방해된다는 것이다. 전화야 외부와 통화하더라도 금방 표시가 나니 오랫동안 통화하고 싶어도 주위 눈이 있어 그러질 못한다. 좀처럼 땡땡이 치기 힘들다. 하지만 메신저는 다르다. 지인과 열심히 채팅 하다가도 상사나 눈치 보일만한 사람들이 주위에 나타날 때컴퓨터 상 다른 화면 뒤로 얼른 숨겨버리면 좀처럼 알아채기 힘들다. 멀리서 얼핏 보기에는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대고 있으니 업무에 열중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점(?)도 있다. ^^;; 이런 상황이니 메신저가 업무에 방해된다고 하는 주장이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그래..
휴대전화에 터치 기능이 도입되기 전 일반 휴대전화의 메뉴를 찾아가며 기능을 사용하기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자주 사용하는 알람 정도는 메뉴의 어디쯤 있겠다 짐작하기 어렵지 않지만, 정말 간혹 사용하는 기능을 찾으려면 메뉴를 다 뒤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편함들이 터치폰들이 도입되면서 다소 사라졌다. 아무래도 키패드 눌러가며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방식보다 터치 형태의 UI가 훨씬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휴대전화의 모든 기능을 다 익히기도 어려울뿐더러 다 알 필요도 없다. 자주 손이 가는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햅틱 아몰레드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패널 형태를 이용해 아몰레드가 제공하지 않는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나만의 메뉴는 아몰레드가..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비행기는 곧 목적지인 xx 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서비스는 어쩌고 저쩌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행기가 자동차 등 다른 운송 수단에 비해 대단히 안전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항공정보] 번개 맞아 죽는 것과 항공기 사고 죽을 확률, 어느게 높아? (2009/08/29) 일정 고도로 올라가 날아가는 순항 단계에서는 그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거대한 몸집이 하늘로 날아오르거나 지상에 내릴 때는 조금이나마 위험성이 증가한다. 현재까지 발생한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이 항공기 이착륙 시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조종사 등 항공 관계자들은 항공기 이착륙 관련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조종사들이 항공기 상태, 기온, 바람 세기, 방향..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보면 주기적으로 기능이 향상돼, 어플리케이션 자체를 갱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기능을 추가 도입할 때 사용하는 것이 플러그인(Plug-in)이라는 것들이다. 원래 어플의 기본 성능이나 체계는 건들이지 않으면서 기능을 추가할 때 많이 사용한다. 이런 플러그인 기능은 블로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을 비롯한 기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한 채, 부가적으로 재미난 그림이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위젯(Widget)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젯이 휴대전화에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KTF의 '쇼위젯'을 시작으로 SKT는 '아이토핑'으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주절주절] 휴대전화에도 위젯(Widget)? (2008/09/14) 이런 위젯은 기본적으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
어릴 적 소풍이나 나들이는 지금도 기억 속에 아스라히 남아있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나들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김밥 도시락이다. 비록 단무지 조각 하나 들어있는 김밥이었지만, 어찌나 달고 맛있었는 지.. 그리고 소풍 전날에는 다음날 혹시 내릴 지도 모를 비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잠자리에 들곤 했다. 이렇게 흥분하며 준비했던 나들이, 소풍에 또 하나 준비해야 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카메라였다. 그런데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카메라는 한 집의 재산 목록 중 하나였을만큼 귀중한 물건이었다. 이렇게 귀한 카메라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사진관이었다. 사진을 찍어주고, 필름을 인화, 현상해 주는 곳이었지만, 부가적으로 카메라를 빌려주는 곳이기도 했다. 얼마 간의 대여료를 지불하고 찍은 필름에서 ..
휴대전화가 모든 통신 기기의 중심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는 통신 수단의 첨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간의 문명이 닿는 곳 중 거의 유일하게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는 공간이 있으니, 다름아닌 항공기 안이다. 항공기는 여러가지 첨단 전자기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전화의 전파로 인한 비정상 작동이 발생할 경우, 수십, 수백명의 인명을 앗아갈 사고 위험성이 있어 그 동안 사용이 자제되어 왔다. [항공상식] 휴대전화는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서서히 항공기 안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가 가능한 항공사는 주로 미국, 유럽, 호주 쪽 항공사들 뿐이다. 그 동..
휴대전화의 발전 방향이 점차 바뀌고 있는 양상이다. 그 동안 휴대전화의 통신 방법 등에 따른 음성, 데이타 통신의 품질과 관련된 발전이었다면, 최근에는 이런 발전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편의성에 점차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의 하나가 그동안 PDA 등의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던 '터치' 기능을 휴대전화에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LG의 터치폰이 그랬고, 삼성의 햅틱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는 키보드나 버튼을 이용하는 기존 습관 때문에 불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세몰이하고 있다. 햅틱1의 성공(?)에 힘입어 삼성은 햅틱2를 시장에 내 놓았다. 조만간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옴니아 등도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바야흐로 휴대전화 시장은 '만지는' 감성을 시장 전쟁에 끌..
현대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시대다. 인류 창조이후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라는 행위는 계속되어 온 것이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 방법의 다양성에 감히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다양해졌다. 가장 기초적인 말(언어)이라는 수단을 통하던 Communication은 애초의 단순한 의사 전달의 방법 중 하나였던 것이 점차 단순 의미를 넘어서 정보의 전달하기 위해 그 수단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전쟁에서는 정보 전달의 신속성을 위해 적의 동태를 알리는 봉화를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이 직접 서신을 들고 뛰기도 했으며, 경우에 따라 새 등 훈련된 동물을 이용하기도 했다. 전화의 발명은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러던 것이 기술의 발전과 정보통신 수단이 진화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