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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헉 ! 늦었다. 잘못하면 비행기 놓치겠다." "보안 검사를 위해 신발을 벗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참, 번거롭게 신발까지 검사하고 그래 !!" "이거 원, 신발 신은채 엑스레이 검사 받으면 안되나 !" 혹시 이런 불편함과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다. 아니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들고있는 휴대품을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키고 몸만 문형 탐지대를 지나면 됐는데, 언제부턴가 신발을 벗어서 직접 검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몇년 전에도 미국 방문하는데,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어 보안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한국 경시와 미국의 자만심이라며 성토했던 것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으라고?' 이..
비행기를 타면 좁은 공간에 다리 뻗을 곳조차 변변찮은 좌석에서 마땅히 할 것 없이 무료하기 마련이다. 그나마 그런 무료함을 달래주는 것이 일반 식당이나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소 신기한) 식사와 한두편 볼 수있는 영화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것이기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3만피트 상공에서 즐기는 영화나, 드라마, 음악은 또 다른 즐거움과 흥분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이런 항공기 여행의 몇 안되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 드라마나 영화 구경을 중지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항공업계가 911 테러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할 정도의 경영 위기를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고유가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그 주요 원인일 것이다. 아무리 유가 인상분을 유류할증료라는 방..
911 테러 이후 직접적 영향을 받는 항공업계에는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 안전한 항공여행, 항공기 운항을 위해 각종 보안, 안전 장비를 비롯하여 승객들의 신체, 소지품 검사 등을 위한 X-Ray 시스템까지 변화 또는 강화된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그렇지만 간혹 인근의 공항을 방문하거나 탑승을 위해 공항에 들어설 때 의외로 허술한 구석이 많이 눈에 뜨인다. 그 중의 하나가 항공기를 직접 테러하기 위한 폭탄, 미사일 공격 등에는 속수무책이 아닌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한국처럼 보안이 철저한 나라에서야 쉽지 않은 것이겠지만, 미국이나 유럽 여러나라들에게는 잠재적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911 이후 수많은 안전강화에도 아직 위협 요소는 남아있어 중동 전쟁이나, 각 지역 분쟁 모습을 TV를 ..
"안녕하십니까? xxx 항공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당신네 미국가는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어 ! 복수를 해 주겠어 !!" '쇼를 하라. 쇼를 하면 xxxx 한다' 모 이동통신사의 제 3세대 영상통화 광고 멘트 중 하나다. 이 멘트 하나로 당시까지 경쟁사에 비해 약했던 위상을 단숨에 뒤집어 엎을만큼 대단한 효과를 가져왔다. 이 광고 시리즈 중에 재미있는 소재를 하나 보여주고 있다. 119 전화 상으로 들려 온 어린 아이의 말 "우리 집에 코끼리가 있어요 ~~" 그러나 믿지 않는 긴급 구조대원, "덱끼".... 장난 전화로 생각하고.. 그러나 영상통화로 실제 확인해 보니 구조요청을 한 어린아이 집에 진짜 코끼리가 있었던 것.. 119 구조대원은 어린아이의 요청이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었으므로 믿을 ..
9.11 이후 미국은 테러 관련 지나치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 근원을 예방하고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각종 보안제도를 만들고 규정을 개정하며 자국이 입을 만한 위험에 대해서 대비하는 만큼 타국에 대해서는 인력,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또한 부작용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승객 신체 보안검색 시에 신발까지 벗어 검색을 하거나, 기내에 액체류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거나 하는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9.11 이후에 새로 강화된 절차 중의 하나로 이를 시행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보안강화를 통해서 만의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테러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이 대부분의 것들이 미국..
최근 국가간의 출입 문턱이 낮아지고 여행이 자유화되며, 소위 먹고 살만해지면서부터 해외여행은 더 이상 사치나 희귀한 사건이 아닌 자연스런 여가활동이 되었다. 예전에야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면 대단한 경험을 한 것처럼 느끼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야 정말 옛날 얘기처럼 들린다. 얼마 전 뉴스 기사를 통해 공항에서 가장 많이 잃어 버리는 소지품이 여권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뉴스기사 (출처: YTN) 다른 소지품이야 가방에 넣어두고 특별히 꺼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괜찮지만, 여권은 각 단계의 수속을 거칠 때마다 꺼냈다 넣었다 하는 도중에 상당 수 분실이 발생하곤 한다.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선 여권이 필수적인데, 출발을 앞두고 공항에서 이런 일을 당하면 낭패다. 시간적, 금전적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