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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업계는 지금 며칠 전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항공사고가 연일 화제의 대상이다. 항공기 동체가 세 동강이 날 정도로 크게 부서졌는데, 사망한 사람이 단 한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탑승객들도 일부 중상자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는 것이다. 보고타(Bogota)를 출발해 휴양 섬인 산안드레스(San Andres) 도착 예정이던 아이레스 항공 (Aires) 소속 항공기가 도착 시점 강한 뇌우와 폭풍 속에서 추락하여 항공기가 세 동강이 나 버린 대형 사고였다. 탑승객과 승무원 131 명 중 단 한 명만 사망했을 뿐 나머지는 부상에 그쳤다. 한 마디로 말하면 기적이다. 당일 근무를 하면서 이 소식을 CNN 속보로 접했는데, 'split to three part (세 동강으로 분리)' 라는 표현에..
현대 교통수단을 얘기할 때 항공운송은 더 이상 예외적 수단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민간 항공교통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주요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가 간 이동에 있어서는 수송율 거의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준다. 이렇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지만, 사고의 위험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특히 항공사고는 그 결과가 참혹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우리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은 적지않다. 혹시 내가 타는 비행기에 문제가 있어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누구나 한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누구나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는데,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사고 발생율이 높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활동 반경이 넓어진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
지난 6월 1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감쪽같이 사라진 에어프랑스 항공기의 잔해와 승객 유해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가 결국 참혹한 사고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에어프랑스 447편이 왜 대서양 한 가운데, 구조신호 조차 보내지 못하고 추락했는 지 원인을 알지 못한다.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미지의 힘에 의해 사라졌거나 추락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가 하면, 해당 지역이 원래 자기장의 변화가 심한 곳이라 항공기의 전자장비를 마비시켰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제외하고 추락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항공기 결함이나 폭풍, 뇌우 등의 자연현상을 극복하지 못했던 것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해당 항공기 블랙박스(Blackbox) 회수..
자동차 사고보다 적은 확률로 발생하는 것이 항공기 사고라고 한다. 하지만 항공기 사고는 한번 나면 대형으로 그 인명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느끼는 불안감은 클 수 밖에 없다.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은 이착륙 시에 발생한다. 항공기가 하늘을 날다가 당하는 사고는 아주 드물다. 특정 테러나 아주 극심한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면 말이다. 얼마 전 미국 유에스 항공이 새와 부딛혀 엔진이 망가지는 바람에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 한 적도 있고, 항공기의 앞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뒤 바퀴 (메인 랜딩기어) 만으로 착륙한 항공기 사고도 있다. 이처럼 하늘을 비행하다가 폭발해 사라지는 사고가 아니라면 아무리 심한 비상상황이라도 항공기는 대개 활주로 혹은 물, 땅 위에 비상착륙한다. 이렇게 비행기 지상이나, 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