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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집 화장실 세면대가 종종 막힌다. 큰 아이가 세면대에서 빗은 머리카락 때문에 막히기도 하고, 작은 놈이 휴지 등을 풀어 장난쳐 막히기도 한다. 막힌 세면대를 뚫기 위해 펌프질 하다보면 그 안에서 별 희한 것들이 다 나온다. 조그만 장난감은 물론 이쑤시개, 심지어 반지까지.... 아이들보고 세면대에서 장난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데도 그때 뿐이다. ^^;; 근데 이런 장난은 아이들만 하는 게 아니다. 또 아이들만 정해진 규칙을 어기는 게 아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항공기 화장실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그냥 물을 흘려 세척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흡입력으로 세척한다. 기내 화장실 물 내릴 때 '쒜엑~~' 하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재미난 이야기] 항공기 화장실 변기의 놀라운 흡입력 (2009/07/03..
새벽 2시 25분, 미국에서 출발한 xx항공 036편(가상)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는 물론이거니와 안전한 착륙을 위해 관제탑은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공항 현장에는 들어오는 항공기를 맞이하기 위한 각종 손길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제 초겨울에 접어들어 새벽이면 장갑이 끼지 않고는 손이 시릴 정도지만 원활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일에 열심이다. 해당 항공편이 관제탑의 관제를 받으며 무사히 착륙하고, 활주로를 거쳐 터미널까지 들어온다. 그리고 긴 여정에 피곤하지만 고국에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기쁜 마음으로 소지품을 챙겨 항공기를 내려오는 승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그리고 이 공항을 거쳐 말레이지아나 동남아로 연결되는 승객들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