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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새로운 보안검색 개념 도입 눈 앞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가장 번거롭고 짜증스런 부분이 바로 보안검색이다. 항공기, 승객 안전을 위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불편하고 번거롭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특히, 911테러 이후에는 거의 노이로제에 가까울 정도로 공항 보안검색이 심해졌으며, 이로 인해 인권침해 논란까지 일기도 했을 정도다. 더불어 다양한 보안검색 장비와 시스템이 개발되었는데, 일명 알몸 검색기라고도 불리는 전신 스캐너의 등장도 이 영향권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 될 수록 커지는 불편과 또 이로인한 인권 침해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항공소식] 알몸 보이는 보안검색 엑스레이 장비 논란 (2008/04/21) [유머] 알몸 검색..
항공 여행할 때 궁금한 점이 참 많다. 이 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아마도 그런 궁금증 중의 으뜸은 항공권에 대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티켓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이름은 왜 바꿀 수 없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특히 똑같은 이코노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산 티켓과 친구가 지불한 항공권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왜 그런 지 궁금하다. 항공권 가격이 죄다 다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싼 가격 티켓을 제공하다보니 조건을 만들게 되었고, 또 다른 조건들 때문에 또 다른 가격의 항공권이 나타나게 되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2007/02/27) [항..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면 어디를 꼽을까? 우리나라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훌륭한 시설과 네트워크를 갖춘 공항이다. 세계공항협의회 등을 통해 세계 최우수 서비스 공항에도 여러차례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니 두말할 필요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새로 떠 오르는 신생 우수공항이라고 한다면, 전통적으로 우수한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항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Changi Airport) 를 꼽는 사람들이 아마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공항들이 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발전의 모델로 삼고있는 형편이다. 언론에 따르면 이렇게 우수하고, 매년 적지않은 이익과 매출을 내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민영화된다고 한다. 2009년 7월 1일 부..
며칠 전이다. 다니는 교회의 청년 하나가 도움을 부탁해 왔다. 8월에 10여명이 단기선교를 다녀오려고 하는데, 항공권을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겠냐는 것이었다. 내가 항공사에 근무하는 것을 알고 있는 그 청년의 부탁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다. 항공사 직원에게 부탁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으리라. 그러나.. 실제 내가 그 청년에게 도움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에는 설명하기가 구차했다. 기껏해야 아는 여행사를 소개시켜 주는 것 외에는 도움 줄 마땅한 것이 없었다. 어라.. !!! 항공사 다닌다면서, 항공권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여행사를 소개시켜주다니? 항공사에 근무하다보니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종종 주변 사람들로부터 항공권을 저렴하..
드디어 종이 항공권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오던 종이 형태의 항공권이 이제부터는 발행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 2004년부터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사용 확대해 오고 있는 전자 항공권 (e-Ticket) 사용이 이제 전 세계 어느 항공사, 여행 대리점에서도 가능한 시점이 된 것이다. 작년, 2007년 8월 27일 IATA는 올해 5월 31일까지 사용할 종이 항공권 1600만장을 마지막 발주를 냈다고 발표했었다. 그 시점인 5월 31일이 지나고 6월에 접어든 것이다. 종이 항공권, 은퇴식 거행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따른 항공업계 위기 상황 가운데 지난 5월 마지막 주말, 전세계 주요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터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제국이 한창 번성할 시절, 모든 무역과 경제, 정치가 로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유행했던 말로서, 요즘 흐름이나 추세가 어느 한쪽을 중심으로 나타나 절대적 영향을 미칠 때 흔히 빗대어 표현하곤 한다. 로마제국 시대에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점차 모든 정보가 '휴대전화'로 통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다. 휴대전화가 더 이상 단순히 음성 통신을 주고받는 단말기에 머물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른 여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항공 분야에서도 휴대전화를 업무나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해 예약을 하고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탑승권을 발급 받는 것 등의 시도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항공 업무라는 것이 한 국가 안에서만 발생하고..
항공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비교적 주제가 한정되는 편이다. 한정된 주제이다가 보니 다소 중복되는 이야기를 할 때가 많은데, 지금까지 내가 포스팅한 글들을 돌아보니, 특히 수하물에 대한 부분이 비교적 다른 글보다 많다. 아마도 일반 방문객 입장에서는 수하물이나 항공권 이야기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가 전문적인 소재보다는 현실감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리다. 그래서 오늘도 수하물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번엔 수하물 분실율에 관해서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수천대의 항공기가 공항을 드나든다. 공항, 특히 여객 터미널을 새로 건설할 때 가장 중요한 시스템 중의 하나가 BHS (Baggage Handling System) 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이 수하물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으..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
종이는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다. 이를 통해 인간은 역사와 문화를 남길 수 있게 되었고 그를 통해 후손들에게 위대한 지식을 유산으로 남기게 된다. 아직도 종이는 우리 인간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정보 축적의 수단일 것이다. 그러나 점차 인간의 기술력이 발달하면서 그동안 인류 문화에 공헌해 왔던 종이를 대체하는 다른 발명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각종 반도체, 디지털 필기구 등이 그런 것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우리 일상 삶에서 이런 과학의 혜택을 받는 여러 분야가 있겠으나 그 중에 항공산업은 최신 기술을 이용함에 있어 나름대로 선도해가는 분야가 아닐까 한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종이 항공권을 대체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전자 항공권을 소개한 바 있다. 2..
지난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정례회의에서 ICAO는 현재 유럽연합(EU)이 배출권 거래제도에 항공기를 포함하려는 일방적인 입장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배출권 거래제도(Emmissions trading schemes)에 항공기를 포함시키려면 각 국가간 쌍방의 합의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반대입장의 한 이유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해 말 항공기의 급증하는 배출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2012년부터 EU 역내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들에 대해 EU 배출권 거래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배출권 거래제도는 1997년 교토의정서가 채택된 이후에 만들어진 세부 이행방안으로 비용 효율성과 시장원리에 입각한 방식을 가지고 온실가스를 감축하..
조만간 (종이) 항공권은 수집가의 품목으로만 남게 될지 모르겠다. "여보세요. 개나리 여행사인데요" "아! 네~" "이번에 여행하시는 데 필요한 항공권 발행했습니다. 직접 오셔서 받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집으로 보내드릴까요?" "집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네. 알겠습니다. 내일 오후까지 항공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행사와 고객간의 대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업무도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 같다. 그 동안 전통적으로 발행해 오던 종이항공권의 발행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그 동안 전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많은 것들이 그 목적과 의미를 간직한 채 그 형태가 변하고 있다. 항공업무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는 놀랍다. 아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만화나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려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해당 극장에서 기다려 줄을 서곤 했는데, 인기있는 영화의 경우에는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워 암표를 구하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인터넷을 통하거나 휴대전화를 통해 예약을 하고 그 예약 기록을 휴대전화나 인터넷에서 기록을 출력해 가져가면 그것으로 예약 OK.. 그리고 극장에선 해당 증빙(휴대전화나 출력 인쇄 예약 기록)을 보여주면 좌석권으로 교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자항공권 (e-Ticket, 이티켓)으로 항공여행, 더욱 편리해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