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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요 며칠 국내 항공업계는 소란스런 소식으로 어수선했다.필리핀 국적의 저비용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이 갑자기 운항을 중단해, 이를 이용해 필리핀 등지로 출발했거나, 예정이었던 이용객들의 발이 묶여 버렸기 때문이다. 필리핀 현지에 무려 천 여명 이용객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었다.이후 다른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기도 했고, 제스트항공의 운항이 재개되어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그 파장은 적지 않았다.제스트항공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를 당한 것은 안전규정 위반 때문이었다. 항공기 안전수칙 준수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데, 이를 어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운항을 정지시킨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다.그런데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 보니, 어겼다는 안전규정 언급..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건 자국에 입국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원칙적으로 해당 국가의 입국을 허락하는 비자를 받았다 할 지라도, 최종 입국 과정에서 다시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원래 목적에 맞게 입국하는 것인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입국자들은 종종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곤 한다. 받아들이는 강도에 따라, 마치 범죄자 심문 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몇년 전에는 우리나라 연예인이 괌(미국)에 입국하려다가 입국 심사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고 한바탕 소란을 벌이기도 했었다. 물론 어떤 경우던 간에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질문을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질문이 불쾌하다고 해서 과민 반응을 보였다간 자칫 뭔가 다른 목적으로 ..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나 하고 말이다. ^^;;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승객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무료 수하물을 없앤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수하물을 아예 없애려고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가는데 필히 동반해야 하는 것이 짐(수하물, Baggage)인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하물은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분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하물 관련해서 조금만 주의하면 좋을 내용으로 정리해 본다. 무거운 가방, 선반 (Overhead..
911 사건은 지구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원인 제공이야 어디에 있던, 그와 직접적 관련없는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이 사건은 전세계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고, 많은 공항에서 보안 강화에 애를 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그 정도나 관심이 다른 나라와 비할 바가 아니어서 최근엔 거의 인권에 문제가 있다 싶을 정도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엔 신체에 피어싱을 한 승객을 마지막까지 신체에서 제거해야 한다며 탑승을 막은 적도 있었다. 2008/04/02 - [하고하고/항공소식] - 피어싱(Piercing) 하면 항공기 탑승 거절? 공항 검색대에 보디 스캐너 (Body Scanner) 등장 며칠 전 드디어 새로운 보안 검색장비..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