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녹을 때까지만 수명을 지닌 아이스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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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더운 여름이다.
개인적으로 4계절 중에 여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더위를 많이 타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로인해 늘어지고 게을러지는 나 자신을 보면 더욱 싫어지는 계절이 여름이다.
요 며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있어 얼마나 반가운 지 ...
우리 막내 녀석이 얼음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 날씨 변화만 조금 있어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녀석이 얼음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눈을 부릅뜨며 겁을 줘보면서까지 얼음을 멀리하게 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땡기는 모양이다.
여기 얼음을 가지고 마치 밀가루 반죽에서 수제비 떼어내듯 만들어낸 사람 조각을 길거리에 전시한 재미난 풍경이 있어 소개해 본다.
브라질 조각가로 알려진 Nele Azevedo 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주 자유분방하다. 특별히 전시회 같지 않은 전시회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에 수많은 얼음인간을 만들어 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어야 할 광장 계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
다름아닌 아이스맨, 얼음 인간들의 집단 연좌 시위... ^^
이런 얼음 조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시원함 끝에 남는 아쉬움은.. 나만 느끼는 걸까? 이 전시회의 유효기간은 한낮 뜨거운 태양아래, 얼음인간들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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