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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저게 뭐야?' '뭐하는 거지?' 승무원 K는 기내식 서비스를 마친 후 기내를 둘러보던 중 깜짝 놀랐다. 어두컴컴한 객실 안 어디선가 빨간 불빛이 보였기 때문이다. 마치 담배 불빛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설마, 비행기 안에서 금연이 상식처럼 되어 있는데, 화장실도 아니고 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피울리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 하는 생각에 불빛이 있는 곳까지 가서 확인해 본다. 그런데 불빛에 가까이 갈 수록 승무원 K는 흥분을 감추기 어려워졌다. 진짜 담배였던 것이다. 승객 한 분이 좌석에 버젓이 앉아 연기까지 내 뿜으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야지? 침착, 침착... 후~ 후~ 호흡을 가다듬고..' "저 고객님, 항공기 안에서는 금연입니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시면..
세상에는 아직도 다양한 생각과 서로 다른 가치관들이 존재한다. 지구상 모든 나라에서 공감하여 공유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일들이 다른 곳에서는 금기시 되는 것들도 많다. 현재는 물론이지만 앞으로 더욱 흡연자의 설곳이 부족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금연 공간이 항공기 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 순환이 된다고는 하지만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고 함께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흡연은 결코 도움되지 않는 습관일 것이다. 특별한 흡연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비 흡연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행동이긴 하다. 얼마 전 사우디 제다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사나이가 있었다. 승무원이 여러차례 금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배짱 좋은 사나이는..
여행은 즐겁다. ♬ 매일 똑같이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기를 마시며, 나와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으로 보게 한다는 측면에서 휴식, 특히 여행은 다소 무료할 수 있는 삶에 생기를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으로의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고 일반화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기게 되었다. 예전에야 비행기 한번 타 보는 게 무슨 벼슬이라도 하는 양 어린 친구들 앞에서 자랑도 하고 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행기를 한번도 타 보지 않은 사람이 특이한 모습으로 보여지기까지 한다. 어디나 지켜야할 규칙이 있고 예절이 있는 것처럼 항공기라는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여행해야 하는 승객들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