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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전부는 아니지만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많다. 대부분 규모가 큰 국제공항들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가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공항과 공항을 거쳐가며 항공기를 타고 이동할 때가 있다. 서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가려면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중간 어느 공항이든 거쳐가야 하는데, 비행기 갈아타는 시간 간격이 애매해서 그 다음 비행편 기다리느라 공항에 꼬박 갇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저녁 무렵에 항공편으로 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 항공편을 타야 하는 경우에는 10시간 넘게, 심지어는 꼬박 하루 가까이 공항에 체류해야 하기도 한다. 영화 터미널의 톰 행크스 같은 신세는 아니지만 공항에서 시간을 때워야만 하는 것이다. 공항에 따라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많은 공항이라면 조금은 덜 심심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개인적으로는 잠이 많은 편이어서 잠자는 것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하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카페인이 있어 잠을 방해한다는 커피를 다량 마셔도 잠만 잘 잔다... 식신이 아니라 거의 잠신인 셈이다. ^^ 비행기를 타면 별다른 할 일이 없는 경우에는 잠을 자는 게 보통이다. 특히 10시간 내외의 장거리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한두번씩 잠을 청하기도 한다. 그런데 불편한 항공기 좌석에 앉아 잠을 잔다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다. 누워서 자는 것만큼 편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오히려 잠을 자지 않는 편이 덜 피곤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두번, 잠시라도 잠을 자고나면 목 뒤가 뻐근해지기도 하고 몸이 왠지 개운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msnbc 가 제공하는 비행기 내에서 잠을 편한하게 청하는 방법 몇 가지를..
공항이라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다. 때로는 출발지로 도착지로, 혹은 거쳐가는 경유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항공권을 조금이라도 도 저렴하게 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곤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경유지를 여러군데 거쳐가는 노선을 구성하는 것이다. 직행으로 한번에 날아가는 항공권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긴 하지만, 단점은 여러군데 거쳐가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여러 경유지를 거쳐 여행하다 보면 때로는 항공기간 연결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중간 경유지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를 종종 마주치게 된다. 얼마 전에도 미국 국내선을 갈아타는 데 3-4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시간 동안 뭐 하나? 공항 내부도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