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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초음속 여객기는 세계 항공 역사상 성공하지 못한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사례다. 대표적인 초음속 여객기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콩코드라는 기종과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사상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였던 소련의 Tu-144 정도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비록 이들 초음속 항공기가 기술 발전의 정점을 보여주긴 했지만 경제성으로 대표되는 현실 부적응 때문에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기는데, 근대 첨단 과학기술을 주도하며 소련과 경쟁했던 미국은 왜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이미 초음속 여객기가 경제성이 떨어져 일반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기라도 했던 것일까? 그렇지 않다. 미국도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시기에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뛰어 들었었..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민간 항공기는 대개 터보팬 엔진을 가진 항공기다. 물론 프로펠러 형식의 터보프롭 기종도 있기는 하지만, 대형 항공기 하면 떠오르는 B747 이나 A380 같은 항공기들은 대개 터보팬 엔진을 사용한다. 터보팬(Turbofan)은 터보제트(Turbojet) 엔진에서 발전한 것으로 경제성을 중요시 하는 민간 항공기들은 대개 터보팬 엔진이다. 하지만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콩코드(Concorde)라는 초음속 항공기다. 항공기 코 부문이 마치 독수리 부리처럼 날카롭고 망또를 두른 것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어, 우리에게도 상당히 친숙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 항공기다. 하지만 실제 이용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 콩코도 항공기가 런..
지금은 해 본지도 오래된 달리기 중의 하나가 100m 경주다. 내 최고 기록은 기껏 13초 중반대다. 잘 달리던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는 12초대도 있었는데 불과 1초 차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꽤 큰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최고기록이라고 하는 13초대도 사실 뒤에서 바람이 불어 줄때나 가능하지, 맞바람이라도 불라치면 기록은 형편없어지곤 했다. 지금이야 20초 안에만 달리면 다행일 정도가 되버렸지만.. ㅠ.ㅜ B777 이나 A340 같은 민간 제트 항공기들의 비행 속도는 보통 시속 700-900km 에 달한다. 800km 라고 한다면 초속 200미터가 넘는 엄청난 속도지만, 이런 항공기도 바람에는 아주 약하다. 맞바람을 뚫고 비행하느냐 뒤바람을 타고 날아가느냐에 따라 같은 거리일지라도 비행시간은 상..
하늘을 나는 민간 항공기는 속도가 어느 정도 될까? 전투기야 생존을 위한 전투 목적 상 마하(음속) 2-3 혹은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민간 항공기는 그 특성 상 무작정 빠른 속도만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속도가 마하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이나 부작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인한 소음이나 안락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제적 효율성 저하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라 할 것이다.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는 퇴역 그러다 보니 민간 항공기 중 초음속을 자랑했던 콩코드는 결국 현역에서 물러나 박물관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현재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민간 항공기는 빠르면 음속까지 낼 수 있다고 하나, 일반적으로 음속의 80%~85% 수준에서 운항한다. 빠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