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압력 (2)
『한』가족
흔히 지상에서 보다 기내에서 마시는 술은 더 많이, 그리고 많이, 빨리 취한다고들 한다.그렇게 알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고고도에서는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도 부족해져 쉽게 졸립게 된다. 그래서 높은 고도에서는 더 빨리 취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기간(48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들 충고한다.일견 그럴듯한 논리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높은 고도에서 마시는 술이 지상에서 보다 더 많이 취한다고 하는 선입견은 1930년대 R.A. McFarland 라고 하는 콜럼비아 대학 심리학자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고도(Altitude)에 따라 알코올이 조종사에게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수년 간의 연구 끝에 그는 '고도 1만 혹은 12,00..
작은 아이를 데리고 어디 갈 때,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화장실 문제다. 이놈은 오줌 마렵지 않다고 했다가 차만 타고 출발하면 오줌 마렵다고 칭얼대기 일쑤다. 하는 수 없이 길가에 차 세우고 볼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차를 태우기 전에는 항상 쉬야를 먼저 하게 한다. 그래야 한두시간 차를 타고 다녀도 불안하지 않다. 물론 그래도 조그만 PET 병 하나는 들고 다닌다. 달리는 도중에 급하면 그거라도 사용해야 하니 말이다. 간이 화장실인 셈이다. 초기 프로펠러 항공기에는 화장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장실 한쪽에 변기통만 설치한 푸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제트 비행기가 도입되면서 별도의 독립된 수세식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이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은 본격적인 항공 여행이 일반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