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유머 (8)
『한』가족
세상은 항상 바른 길, 상식적인 예측과 계획만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에디슨의 '소리를 가두는 상자를 만들 수 없을까?' 같은 엉뚱한 상상력이 결국 축음기를 만들어내고, 날개없는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노력한 라이트 형제와 같은 개척자들의 기발한 발상이 비행기라는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혹자는 미래의 모습을 보려면 과학자가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만화가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라는 말들을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치밀한 논리력보다는 예술가적 상상력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닌지.. 미사일이라도 뚫고 지나간 것일까? 아니면 마의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집에 블랙홀이라도 생긴걸까? 그러나 이것은 블랙홀도, 전쟁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
정말 무더운 여름이다. 개인적으로 4계절 중에 여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더위를 많이 타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로인해 늘어지고 게을러지는 나 자신을 보면 더욱 싫어지는 계절이 여름이다. 요 며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있어 얼마나 반가운 지 ... 우리 막내 녀석이 얼음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 날씨 변화만 조금 있어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녀석이 얼음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눈을 부릅뜨며 겁을 줘보면서까지 얼음을 멀리하게 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땡기는 모양이다. 여기 얼음을 가지고 마치 밀가루 반죽에서 수제비 떼어내듯 만들어낸 사람 조각을 길거리에 전시한 재미난 풍경이 있어 소개해 본다. 브라질 조각가로 알려진 Nele Azevedo 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주 자유분방하다. 특별히 ..
십인십색 (十人十色) Many Men, Many Minds. 사람이 저마다 다른 특성과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가장 가깝고 비슷하다는 쌍둥이마저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하니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 할 지라도 함께 지내거나 가까운 관계일 수록 그 생각의 차이는 줄어들며, 흔히 이것을 공감대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가 여행을 즐거워하고 재미있게 느끼는 것은 나와는 생각과 풍습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그 문화를 접하는 색다른 경험 때문일 것이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가장 특색있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옛 사적지나 유적도 좋은 관광 소재이긴 하겠으나 그에 못지않은 것이 화장실이라고 할 것이다. 한 나라의 화장실 문화는 그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델타항공에서 기내 에티켓 비디오 선보여 여행은 즐겁다. 그러나 그렇게 즐거운 여행도 주변의 환경이 받쳐줘야 더욱 즐겁게 된다. 특히나 여행을 함께 하는 주변 사람들은 즐거움과 피곤함을 결정하곤 한다. 이전 글에서 항공여행과 관련된 기내 에티켓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항공기라는 한정되고 좁은 공간에서의 여러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다른 이의 행동을 주시하는 만큼이나 내 행동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다. 2007/08/21 - [하고하고/항공상식] -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항공기 기내 예절 2007/09/03 - [하고하고/항공상식] - 안전한 항공여행, 상식적인 기내 수칙 기내의 에티켓 문제는 단순하게 승객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칫 기내의 안전문제를 야기해 항공기의 안전한 ..
이미 인터넷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의 생활은 이제 더이상 인터넷을 떠나서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인터넷은 우리의 삶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현재의 인터넷 세상을 이끈 여러 선각자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 Yahoo " 는 역할과 기여도는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물론 최근에는 여러 도전자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Yahoo 의 행동, 전략 하나하나가 뉴스가 될 정도 그 영향력은 아직까지 무시못할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며칠 전에는 수잔 데커(Susan L. Decker) Yahoo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과 계획들을 발표한 것이 크게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 한국 사람은 누구나 처음 대하는 영어 단어를 만나면 이것을 어떻게 ..
술은 인간이 음식물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과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을만큼 우리 사람들에게 있어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온갖 희노애락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술은 때로는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하기도 하고, 어색했던 분위기도 부드럽게 바꾸어 주기도 하는 등 유익한 역할을 하기도 하나, 최악의 경우에는 사람들의 이성과 기억력을 마비시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런 술의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해서 수십만원 대의 양주가 있는 가 하면 (물론 몇 백만원 짜리도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어서..) 주머니 속의 천원 짜리 지폐 몇장으로 즐길 수 있는 술도 있다. 이렇게 저렴한 술은 생활에서의 애환과 고단함을 잠시 잊으려는 서민들이 주로 애용하는 편이고 일부 술은 건강 등을 위해..
연령대에 따른 능력은?.. --------------- 10대 = 성냥불: 슬쩍 긁기만 해도 활활 타오르니까.타고 꺼지고.연속8회 기본 20대 = 장작불: 겉으로 보기에도 강한 화력인데다 근처에만 가도 뜨겁기 때문. 30대 = 연탄불: 겉으로 보면 그저 그래도 은근한 화력을 자랑한다.밤새 'Go!' 40대 = 화롯불: 겉으로 보기에는 죽은 것 같지만 자세히 뒤적거려보면 불씨가 살아있다. 50대 = 담뱃불: 힘껏 빨아야만 불이 붙는다. 60대 = 반딧불: 불도 아닌것이 밤마다 설치니까. 70대 = 성화불: 4년에 한번씩 탄다. 80대 = 도깨비불: 있다는 소릴 듣긴 들었는데 본적이 없다. 나는 어디에 해당할까? 희망 사항이야 ~~~ 뭐 ㅋㅋㅋ ^^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두 의사가 점심을 먹고 나서 병원 앞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안짱다리에 두 팔을 뒤틀고 고개를 기묘하게 꼬면서 걸어오는데, 푸르뎅뎅한 얼굴에는 진땀이 비오듯 했다. 그것을 본 한 레지던트가 말했다. "안됐어, 뇌성마비로군" 그러자 다른 레지던트가 대꾸했다. "천만에, 편두통성 간질이야!" 그런데 잠시 후, 그 두 사람 앞에 멈춘 그 남자가 더듬더듬 물었다. "저~, 화장실이 어디 있습니까?" "......." 생각을 좀 하게 하는군. 얼마전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바뀐 환자 수술 사건.. 위와 똑같은 상황은 아니었을지라도 저런 섣부른 판단이나, 성급함, 소홀함이 환자 두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는 사건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았냐 말야. 역시 똑같은 도구를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