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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인 항공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 중 하나가 조종사다. 정비사나 관제사, 운항관리사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한 것이 없기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항공분야에 있어서 꽃은 조종사다. 민간 항공분야에 있어서도 조종사라는 직업의 인기는 날로 더해간다. 하늘을 난다는 것이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하늘을 난다는 것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 삶을, 생활을 위한 노동이라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내가 비행하고 싶지 않아도 직업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여느 상황과 마찬가지로 조금 일하고 더 많이 휴식하기를 바라는 것이 일하는 측 입장이고, 고용주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더 더 많이 일을 시키고 싶어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
항공기 일반석 좌석에 앉아 10시간 이상 꼼짝 못하고 비행해 본 경험 있다면, 항공여행에 있어서 좌석이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할 수 있다.그래서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좀 더 넓은 상위 클래스 좌석을 선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석 좌석 중에 어떻게 하든 좀 더 편안한 자리를 찾고자 한다.그런데 이 항공기 좌석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아마 아무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하지만 항공기 좌석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The New York Times)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현재 항공기 좌석은 60여 년 전에 제정된 안전 기준에 따라 제작되고 있는데, 당시 승객 1인 당 몸무게를 170파운드(77킬로그램) 정도를 기준으로 항공기 사고 시에도 안..
항공기는 수 많은 전자장비로 이루어진 교통수단이다. 비행 중에 발생하는 이상 징후는 곧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항공기 전자장비 정상 작동을 방해하는 여러 가능성들은 사전에 막아야 한다. 그래서 대표적인 제한 중의 하나가 기내에서의 전자제품 사용 제한이다. 특히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착륙하는 동안은 매우 민감한 순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항공기 전자장비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자제품 사용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항공상식] 휴대전화는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2008/04/11) [항공상식] 항공기 이착륙 시 승무원이 요청하는 이것, 궁금해? (2009/08/31) [항공상식] 안전한 항공여행, 상식적인 기내 수칙 (2007/09/04) 물론 최근에 이런 안전성에 대한 ..
얼마 전 미국에서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떼의 공격(?)으로 인해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일이 발생했었다.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06) 그것도 엔진 한개에만 문제가 발생했더라면 인근 공항으로 비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엔진 두개가 전부 망가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도심으로 추락할 수도 없으니 강으로 비상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조종사의 현명한 판단과 조종기술 덕분에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처럼 공항 주변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에 절대적인 위험을 제공하는 것이 새(조류)이기 때문에 지금도 새(Bird)들과의 전쟁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항공상식] 비행기는 새(Bird, 鳥)가 무섭다 ^^ (2007/06/21) 그럼..
비행기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다. 최초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비행기가 민간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 효율성으로 국가 간 이동 수단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 지구 반대편까지도 하루 정도면 날아서 이동하는 시대인 것이다. 하늘 공간에 거칠 것이 없으니 아무렇게나 날아 다닐 것 같은 항공기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길을 따라 이동한다. 왜 하늘에 보이지도 않은 길을 만들어 날아다니는 것일까? 그것은 비행기라는 교통 수단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 비행하지 말아야 하는 일급 (군사)시설 등 비밀 지역, 그리고 급격히 증가하는 비행편의 수 등으로 인해 미리 비행기 길 (항로) 을 정하지 않으면 안된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비행기 길(항로)은 직선이 아니다. 물론 항공..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요즘 디지털 카메라나 mp3 플레이어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IT, 개인 미디어 전자기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최근 항공사들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갖추어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 위해 자신들의 전자기기를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휴대하는 배터리로 인해 발생할 문제의 소지 때문에라도 그동안 항공업계는 배터리의 기내 휴대 혹은 수하물에 넣어 보내는 것을 꺼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휴대전화기의 배터리 폭발 가능성이나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 폭발 사건 등은 배터리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델 노트북PC 배터리 국내서도 폭발 (전자신문) 델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고 잇달아 거론 (서명덕 기자의 人터넷 세..
드디어 재미있는 소식이 하나 전해져왔다. 그동안 몇 차례 공항 주변의 항공기 소음과 관련된 소식과 내용을 전해드렸는데, 그동안 우려하던 상황이 드디어 현실화되는가 보다. 2007/10/27 - [하고하고/항공소식] - 이제 중국 상해도 가깝고 쉽게 가자!! 2007/11/19 - [하고하고/항공소식] - 항공기 소음이 고혈압을 ? 2007/11/29 - [하고하고/항공상식] - 도착지 공항 문제로 운항할 수 없다?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와 현재 진행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해 이야기해 왔지만, 오늘 우연히 관련 소식을 보니 미국 L.A 북쪽의 산타모니카 공항에 제트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카테고리 C 와 D 등급에 해당하는 항공기를 산타모니카 공항에 더 ..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우선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 동안 변변히 고맙다는 말씀도 못드리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만 줄창 써 왔던 것 같네요. ^^ 저는 그리 부지런하지 못해서인지 블로그에 많은 글을 자주 올리는 편은 못됩니다. 한 2-3일에 글 하나 정도 올리는 식이니까요. 다른 분들 보면 하루를 건너지 않고 꾸준히 포스팅 하시는 경우가 많던데, 제 스타일을 비추어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올리던 포스팅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아마 이 글도 어제 미리 예약 포스팅으로 작성해 놓은 것이라 지금쯤은 전 저기 북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을 것 같습니다. 조종사냐고요? 아닙니다. ^^ 전 그저 평범한 항공사에 근무하는 샐러리..
다른 교통 수단과는 달리 항공기는 대단히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의 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민간 항공기 중 B747 (점보) 같은 경우, 지상 (그라운드) 속도로 시속 900km 가 넘는다고 하니 그 속도는 감히 짐작하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 "공중에서 상대방 항공기를 본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워낙에 빠른 속도이다 보니 전방에 상대방 항공기를 본 순간 이미 충돌했을 거라는 얘기다. 그래서 비행기(항공기)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장치와 첨단장비들로 운영되는 데,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나 비행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는 TCAS (Traffic Alert Collision Avoidence System)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