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oilet (6)
『한』가족
화장실.. 어릴 적 기억을 되살린다면 화장실은 더러운 곳, 밤에는 무서워 동생이나 형이랑 함께 가야했던 곳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리고 소위 '푸세식'이었기에 그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최근 화장실이 현대화되면서 좌변기가 일반화 되었다. 대부분의 화장실은 남녀가 따로 이용하도록 구분되어 있다. 남자용.. 여자용으로 말이다. 초기 프로펠러 항공기에는 화장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장실 한쪽에 변기통만 설치한 푸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제트 비행기가 도입되면서 별도의 독립된 수세식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이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은 본격적인 항공 여행이 일반화, 고급화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남녀가 구분되지 않는 화장실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비행기 ..
집 화장실 세면대가 종종 막힌다. 큰 아이가 세면대에서 빗은 머리카락 때문에 막히기도 하고, 작은 놈이 휴지 등을 풀어 장난쳐 막히기도 한다. 막힌 세면대를 뚫기 위해 펌프질 하다보면 그 안에서 별 희한 것들이 다 나온다. 조그만 장난감은 물론 이쑤시개, 심지어 반지까지.... 아이들보고 세면대에서 장난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데도 그때 뿐이다. ^^;; 근데 이런 장난은 아이들만 하는 게 아니다. 또 아이들만 정해진 규칙을 어기는 게 아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항공기 화장실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그냥 물을 흘려 세척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흡입력으로 세척한다. 기내 화장실 물 내릴 때 '쒜엑~~' 하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재미난 이야기] 항공기 화장실 변기의 놀라운 흡입력 (2009/07/03..
작은 아이를 데리고 어디 갈 때,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화장실 문제다. 이놈은 오줌 마렵지 않다고 했다가 차만 타고 출발하면 오줌 마렵다고 칭얼대기 일쑤다. 하는 수 없이 길가에 차 세우고 볼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차를 태우기 전에는 항상 쉬야를 먼저 하게 한다. 그래야 한두시간 차를 타고 다녀도 불안하지 않다. 물론 그래도 조그만 PET 병 하나는 들고 다닌다. 달리는 도중에 급하면 그거라도 사용해야 하니 말이다. 간이 화장실인 셈이다. 초기 프로펠러 항공기에는 화장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장실 한쪽에 변기통만 설치한 푸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제트 비행기가 도입되면서 별도의 독립된 수세식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이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은 본격적인 항공 여행이 일반화, 고..
여러모로 경제가 어렵긴 한가 보다. 자주 다니던 가게나 식당을 가보면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손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부 외식 음식점들은 이런 불경기도 타지 않는 모양이다. 불경기일 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아닐까? 비싼 음식점을 이용할 만한 사람들은 불경기와는 관계없이 여전히 이용하지만, 중저거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경기로 인해 씀씀이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불경기에 항공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럴 때일 수록 항공 이용객들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 마련이다. 그저 비행기 타고 몇시간 날아가는 거 굳이 좋은 서비스, 비행기 고집할 필요없다는 판단에서일 것이다. 저가 항공, 즉 Low Cost Carrier 의 특징은 저렴한 항공권..
장거리 구간의 항공 여행을 하다보면 짧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화장실을 한 두번씩은 꼭 이용한다. 그런데 기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시간대가 언제일까? 아마 경험있는 대부분 승객들은 '식사 후'라는 데 별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식사 후'에 화장실을 이용할라치면 한꺼번에 밀려 적지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경험들.. 조금은 짜증나는 일이다. 화장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야 하겠지만, 항공기라는 한정된 공간에 무작정 많이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항공기에서 큰 볼일 봤던 경험 있으신 분?'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내 경우엔 적지않게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큰 볼일(?) 봤던 경험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공기엔 소변 전용 화장실 없어 이용하신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항공기에는 ..
십인십색 (十人十色) Many Men, Many Minds. 사람이 저마다 다른 특성과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가장 가깝고 비슷하다는 쌍둥이마저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하니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 할 지라도 함께 지내거나 가까운 관계일 수록 그 생각의 차이는 줄어들며, 흔히 이것을 공감대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가 여행을 즐거워하고 재미있게 느끼는 것은 나와는 생각과 풍습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그 문화를 접하는 색다른 경험 때문일 것이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가장 특색있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옛 사적지나 유적도 좋은 관광 소재이긴 하겠으나 그에 못지않은 것이 화장실이라고 할 것이다. 한 나라의 화장실 문화는 그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