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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한가족 블로그는 항공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하지만 블로그라는 특성 상 특정한 주제의 글에 대해서만 방문자, 읽으시는 분들의 의견교환이 댓글로만 이루어지는 곳이다 보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물론 글쓴이와 특정한 주제를 심도있게 공유하고 나누는 것도 좋겠으나 그렇지 않은 항공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끼리 가볍게 항공부문 동향이나 궁금한 점들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항갤 같은 곳도 있기는 한데, 디씨의 특성상 다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고, 너무 특정한 분야로 집중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에어톡, Air Talk...우연히 도메인을 하나 구하게 되었는데 마침 airtalk.kr 그동안 구상했던 사이..
세상에는 예측 가능한 것보다는 그렇지 못한 것이 더 많은 모양이다.캐나다의 한 항공사(웨스트제트) 조종사에게 이런 메모가 전달되었다.'여성이 있어야 할 자리는 항공기 조종실이 아니다.어머니라는 자리야 말로 여성에게 주어진 최고의 명예다'식사용 냅킨에 볼펜으로 적혀진 이 메모는 비행을 마친 웨스트제트 여성 조종사인 Carey Smith Steacy 에게 전달되었고, 이 메모를 본 Steacy 는 예상치 못한 '참을 수 없는 성적 모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17년 동안 조종사로서 명예를 가지고 비행에 임했지만, 여성 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하되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성이 모는 항공기인 줄 알았다면(안다면) 다른 비행기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21세기를 사는 요즘에도 ..
비행기 추락이라고 하면 대개 죽음을 생각한다.그 만큼 비행기 사고 결과로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수 있을까? 실제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이 화제다.지난 해 하와이 인근 해안에서 투어용 소형 비행기가 갑자기 엔진 고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비행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총 9 명의 탑승자가 있었는데, 그 탑승객 중 하나가 자신의 고프로(GoPro) 카메라를 들고 이 장면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고프로 카메라는 스포츠나 레저 등을 즐기면서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비행기 내부의 흔들림, 바닷물 유입, 탈출 과정이 생생하게 촬영되었다.이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 해안 경비대에 의해 구조되었다.
저비용항공의 특징은 파격에 있다.가격은 물론이고, 공짜는 없다 등도 기존의 관념을 깬 파격이다.그런데 이젠 승무원에게도 파격을 강요할 모양이다.중국의 대표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Spring airlines)이 승무원을 통해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 Costume Play)를 예고했다.그 첫 번째는 승무원의 복장을 메이드와 집사 (Maid and Butlers) 코스프레다.일본에서 발생해 유행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프레 테마 중 하나가 바로 메이드(Maid, 하녀)인데, 이를 승무원 복장으로 착용케 한 후 비행 중 서비스 한다는 계획... 춘추항공이 계획 중인 메이드 코스프레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메이드 카페 등도 꽤나 매력적인 상품인데, 이를 기내에서 볼 수 있다는 데 대단한 호기심을 보이기도 하..
항공기 편명(Flight Number 혹은 Call Sign)은 대개 항공사 약어 코드와 숫자로 구성된다.대한항공 001편은 KE001 혹은 KAL001 로 표기한다. 전자는 IATA 방식으로 통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이며 후자는 ICAO 방식으로 관제, 운항 관리 등 업무 전문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항공사들은 자사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인식하기 쉬운 편명 체계를 만든다. 예를 들어 중국 노선 항공편명은 '8'로 시작한다거나, 구주 노선에는 '9'로 시작한다거나 하며, 국제선은 3자리 숫자, 국내선은 4자리 숫자로 구성하기도 한다.그래서 항공편명을 보면 대개 그 운항 노선 등을 짐작할 수 있다.숫자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1'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상징성은 제법 크다. 그 노선을 대..
공항을 오가기 위해서는 일반 대중교통 혹은 개인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조사 결과, 자동차 주차료가 가장 비싼 공항은 영국 히드로 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피크 타임 시 히드로 공항 제 4터미널에서는 1-2시간 주차 시 12파운드(21,000원)이며, 런던의 또 다른 공항인 개트윅과 스텐스테드에서는 10파운드(17,500원), 루톤공항에서는 11파운드(19,000원)를 지불해야 한다.이는 뉴욕 JFK 공항에서 5.5파운드(5,800원),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의 6.6파운드(7,000원)에 비해 많게는 거의 두배에 가까운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런던 히드로공항 : 12파운드루톤공항 : 11파운드호주 시드니공항 : 11파운드런던 개트윅공항 : 10파운드런던 스텐스테드공항 : 10파운드글라스고공항 : 9파..
항공기 안이라는 공간이 워낙 좁고 협소하기 때문에 승객 입장에서는 좌석 크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비싼 돈을 주고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단순히 좌석 크기 만으로 클래스가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일반적으로 탑승하는 이코노미 클래스는 좌석이 작고 협소할 수 밖에 없고, 그런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도 하다.[포럼] 항공기 좌석 폭이 갈수록 좁아지네요 [항공컬럼] 에어버스가 주장하는 항공기 좌석 넓어져야 하는 이유 그래도 조금 더 편하고 나은 좌석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찾아낸 곳이 바로 비상구 좌석이다. Emergency Exit Seat..말 그대로 비상 시에 탈출을 위한 비상구 인근 좌석을 말한다. 탈출 용도로 사용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좌석..
미니어쳐..대형 건물이나 도시, 산, 구조물 등을 작게 만든 모형을 말한다.항공기라는 거대한 구조물도 선호되는 미니어쳐 대상 중의 하나인데,여기 놀라운 항공기 미니어쳐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지난 2008년 Luca Iaconi-Stewart 라는 소년은 보잉의 B777-300ER 항공기를 축소 모형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그 소년은 대학에 들어가고 올해 22살이 되었다. 아직도 이 청년은 B777-300ER 항공기 모형 제작을 멈추지 않고 있다. 120 X 120 X 30센티미터 짜리 이 항공기 모형은 종이로 만들어지고 있다. B777-300ER 항공기 동체 부분 이제 대학생이 된 Luca 가 만들고 있는 항공기 모형은 종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종이 특유의 느낌을 내면서도 마치 실제 항공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
항공기 안이라는 공간이 워낙 좁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 매너, 에티켓이 매우 중요하다.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 싫은 소리 하기도 어려운 것이고, 그렇다고 참자니 답답하기만 하고..Expedia.com 가 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가 짐작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무책임한 부모 : 41% 보호자로서의 의무를 망각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유형의 승객을 같은 승객 입장에서 보기에도 함께 하고 싶지 않은 부류에 속한다. 특히 아이들이 기내에서 떠들거나, 울거나, 뛰어다니는 행동을 전혀 제지하지도 않고 방치하는 경우다. 좌석 등받이 차는 승객 : 38% 주로 아이들이 뒤에 앉았을 때 이런 경우가 많다. 냄새 풍기는 승객 : 28% 흠..... 만취 승객 : 2..
기내식이 항공여행 중 중요하다고 하지만, 저비용항공이 점차 득세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덜해지고 있다.왜냐하면 기존 항공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유료로 기내식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dietdetective.com 에서 조사, 설문한 바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중 기내식 최악으로 평가받은 곳은 스피리트항공과, 알리지언트항공이다.여타 항공사들이 가능한 건강을 고려해 식단을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 항공사의 기내식은 가격 대비 그 구성이나 내용 면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별 다섯 중의 한개 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넛트와 너겟 그리고 머핀을 합쳐 거의 1,000 칼로리에 이른다. 차라리 간단히 먹을 거리를 직접 준비해 타는 게 나을 정도다." 설문을 담당했던 dietdetective.c..
항공기를 타면 자연스럽게 거쳐가는 곳이 수하물 찾는 장소다.출발 공항에서 부친 짐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곳이지만, 간혹 불쾌한 경험을 겪기도 한다. 부쳤던 짐이 도착하지 않거나 분실되는 경우가 그것이다.그래서 도착 공항 수하물 찾는 곳에서 즐거움을 기대하기란 매우 매우 힘들다.하지만 적어도 오늘 만큼은 이 수하물 찾는 곳에 놀라움과 기쁨이 넘쳐난다. 크리스마스, 성탄절..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복하는 날이지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이미 축복과 기쁨을 주는 날로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관계없이 서로에게 사랑을 나누는 기쁜 절기이기도 하다.캐나다의 저비용항공사는 여러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기로 유명한 항공사다.올해는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즐거움과 기쁨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
항공기 좌석을 극장 좌석과 비교하는 건 너무 극단적인 것일까?어떤 항공기 좌석은 심지어 극장 좌석보다 좁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비행기를 띄우고 무지막지한 연료비, 인건비 등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그 가격에 비해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최근 항공업계의 흐름은 어떻게 하든 비용을 줄이는데 골몰하고 있다. 사람을 줄이고, 연료비도 아끼고, 항공기에 탑재하는 불필요한 것을 제거함으로 무게도 줄인다. 거기에다 재고가 남지 않는 항공상품의 특성상 기왕에 띄우는 항공기에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려는 노력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래서 항공기라는 제한된 공간에 하나라도 더 많은 좌석을 만들려고 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같은 항공기종이라 하더라도 항공사마다 좌석 피치(Pitch, 앞뒤 간격), 폭(Width) 등..
현대는 소비의 시대다.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서 대접(?)받는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엄청난 소비력 아닐까 싶다. 소비자가 인정받는 시대인 것이다.하지만 아무리 소비자가 '왕'이라 하더라도, 지켜야 할 건 지켜야 '왕' 대접 받을 수 있다.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육체 노동의 강도와 스트레스를 넘어서는 '감정' 노동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을 안고 산다. 심한 경우 정신병 수준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그 심각성이 점차 공론화되고 있다.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 입장을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남에 있어 어느 정도의 배려는 매너 아닐까 싶다.항공기에서 만나는 승무원, 겉 보기의 화려함과는 달리 이런 '감정 노동'의 대표적인 예다. 기왕에 항공기를 이용하는 거라면, 짧으면 한 두시간, 길게..
요 며칠 전해진 소식 가운데 저비용항공 정책에 대한 것이 눈에 띈다.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가 자사 약관에 규정한 환불 불가 정책은 수정되어야 하며, 이를 공정위가 저비용항공사들로 하여금 수정 개선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관련 기사] 공정위에 무릎꿇은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공정위는 에어아시아와 터키항공 등이 약관으로 내세우며 수정을 거부했던 환불 불가 정책을 강권(?)으로 개선토록 했으며, 해당 항공사들은 약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한다.얼핏 보면 소비자에게 이로운 소식이다.그 동안 환불해 주지 않던 항공권을 환불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항공시장, 특히 저비용항공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혜택에 대해 심사숙고 하지 않고, 또 이해하지도 않은 결정이라는 생각이다.저..
누구에게나 왠지 모르게 꺼림직한 무언가가 있다.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숫자 '4'는 왠지 죽음을 의미하는 '사(死)'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고층 빌딩에도 4층은 대개 표시하지 않거나 아예 없다. 서구인들에게 꺼림직한 숫자는 뭘까? 아마도 '13' 이라는 숫자와 '666'이라는 숫자 아닐까 싶다. 거기다가 '금요일' 또한 그리 달갑지 않은 요일이다. 이 모두가 기독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예수 최후의 만찬 때 참석 인원이 13명이고,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금요일이기에 가뜩이나 꺼림직해 하는 숫자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면 왠지 더 불길해 한다. 숫자 12는 완전한 숫자를 13은 불완전한 숫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666' 이라는 숫자는 기독교에서 악마의 숫자로 인식하기 때문에 기독교를..
제 2 의 나세리가 될까?지난 1988년부터 자그마치 18년을 공항에서 산 사람,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라는 인물이 있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실제 벌어졌던 이 사건은 톰행크스 주연했던 영화 '더 터미널(The Terminal)'의 모티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유머 & 해프닝] 공항에서 18년동안 산 사나이이와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다.모하메드 알바히시(Mohammed Al Bahish)라는 사람이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에 벌써 120일 넘게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6세인 이 청년은 이라크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망명자로 공항 이용객들이나 직원들만 드나들 수 있는 소위 '제한 지역'에 거주하는 유일한..
항공기를 이용하는 공항이라는 장소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다.따라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보는 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다.미국 만큼 항공 교통이 발달하고 일반적인 나라도 드물텐데, 그들이 바라보는 공항에서 보기 싫은 행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폭스TV는 그 중 다섯 가지를 꼽았다.나름 일리가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긴 하지만, 5위, 탑승구 무질서대부분 항공사들이 항공기 탑승에도 우선 순위를 두는데,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은 먼저 탑승하는 순서대로 좌석에 앉기도 한다. 이런 경우 서로 먼저 탑승하려고 혼잡해지곤 하는데.. 4위, 남들 보는 앞에서 아기 기저귀 갈기이거야 어디서든 마찬가지... 조금만 움직이면 화장실이나, 별도 아기들 돌보는 장..
지구 상에 존재하는 교통 수단 중에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것이 항공기다. 하지만 사고 발생 시의 피해 규모와 심각성 때문에 항공기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은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항공기의 사고는 여러 유형이 있다. 간단한 항공기 접촉사고나 흔들림으로 인한 부상, 혹은 잘못된 이착륙이나 심지어는 추락 사고까지 다양하다. 그럼 항공기가 운항함에 있어 어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부상을 당할까? IATA 업계 커뮤니케이션 담당 디렉터인 Perry Flint 에 의하면, 최근에는 과거와는 달리 추락 등의 심각한 사고는 크게 줄었으며 2012년에는 최저에 달했다고 한다. 2010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했던 135건의 항공기 사고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9가지 유형으로 대변할 수 있..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누가 한 말인지 모르겠으나, 인간 관계와 심리, 이로 인한 행태를 이처럼 적나라하게 표현하기도 쉽지 않다. 갓 시집 온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구박과 멸시를 당하면서 '나는 절대 저런 시어머니가 되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하지만 이런 다짐은 십중팔구, 아니 거의 대부분 지켜지지 못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멸시와 구박을) 당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행태를 배우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한만큼 갚아준다는 보상, 보복심리도 한 몫 할 수 있다. 요 며칠 인터넷을 시끄럽게 달구는 사건이 있다면 단연코 '왕 상무 라면 폭행'과 엊그제 발생한 '베이커리 회장 주차장 폭행' 사건이 그것이겠다. 항공기 안에서 서비스 받은 라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시비를 걸다 결국 승무원을 폭행..
항공산업이 가장 발달해 있다고 여겨지는 미국은 소비자의 나라답게 항공사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그 품질 평가를 해오고 있다.여러 평가 가운데 AQR (Airlines Quality Rating) 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매년 항공사 정시율, 탑승 거절, 수하물 사고, 승객 불만 등의 기준을 통해 그 품질(Quality)을 평가하고 있다.미국의 10여개 되는 항공사를 이런 기준으로 평가해 비교적 객관적인 항공사 품질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항공소식] 2012년 미국 항공사 중 베스트(Best)와 워스트(Worst)어제(24일)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2012년도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 발표에 따르면,에어부산 : 국내선 A, 국제선 A진에어 : 국내선 A, 국제..
기내식은 항공여행에 있어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지만, 항공사 입장에선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서비스다.그러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메뉴 몇가지 지정해 놓고 승객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대량으로 탑재하고 승객에게 서비스 한다.물론 국적이나, 인종, 성별 등을 고려해 최적의 메뉴 분포를 찾고자 하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닭고기 메뉴 먹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미 다 배정되고 어쩔 수 없이 생선 기내식을 먹어야 했던 기억은 없는지...내가 원하는 기내식을 먹을 수는 없을까?있다... 당신이 상상한 것은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나?싱가포르항공? 아시아나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누구나 얼핏 들어도 꽤나 서비스가 훌륭한 항공사들이다. 이런 항공사에서 고객이 원하는대로 기내식을 주문해 먹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
얼마 전 일이다.비행기 출발 시간 불과 1시간 여 앞두고 여 승무원 하나가 숨을 헐떡이며 탑승구로 뛰어왔다.다른 승무원들은 이미 항공기 안으로 들어가 출발을 위해 기내식, 각종 서비스 품목, 안전 점검 등을 위한 움직임에 분주한 시점이었기에 의아해 했다.'아니! 왜 지금 오는 거죠?''출국 심사대를 통과해 들어 오려는데, 승객 한 분이 왜 새치기 하려 하느냐'며 호통치기에 줄 서 있다가 들어오느라 지금에야 도착했다는 것이 대답이었다.순간 귀를 의심했다.'새.치.기 ........... ?'항공기 승무원은 비행을 위해 일반 승객과는 다른 줄 (같은 줄을 이용한다고 해도) 이용해 출국 심사대를 빨리 통과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한 절차다. 비행을 위한 준비 때문에 미리 일찍 항공기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LCC(Low Cost Carrier), No-Frills, Budget Airlines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저비용항공이 요즘 대세다. 이미 우리나라에만도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여러개 저비용항공사가 있는 것은 물론 에어아시아, 피치항공 등 외국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 진출 러시를 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저비용항공 전성시대가 도래할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이 활성화 되면서 몇가지 부작용(?)들도 나타나는데, 그들 대부분이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영업방식, 대응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불만들이 그것이다.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언급하고 문제 제기한 것이지만, 핵심은 저비용항공에 대해서 기존 항공사로부터 받았던 서비스나 사후 대책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으로 대표할 수 있다. ..
우리는 세상을 종종 카메라를 통해 사진이나 혹은 그림 속에 담아 두지만, 때로는 실물 그대로를 담아 두고 싶을 때도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니어처(Miniature) 아닐까 싶다.실물 그대로를 작게 축소해 만들낸 미니어처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신(God)이 된 듯한 시각을 갖게 된다.'이렇게 작은 세상에서 안달 복달 하고 있다니.. ㅎ'세계 여러 곳에 미니어처 전시장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 중의 하나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미니어처 원더랜드라고 한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다고 하니, 꽤나 성황을 이룬다.이곳 미니어처 공간인 원더랜드에 세계에서 가장 큰 미니어처 공항이 있으니 다름아닌 Knuffingen Airport 다.실제 공항인 함부르크공항을 모델로 6년 간 약 350만 유로를..
항공업계의 유명한 괴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버진항공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나, 스피리트항공의 벤 발단자(Ben Baldanza) 등 여럿 있겠으나 그 중 으뜸은 라이언에어(Ryanair)의 오리어리(Michael O’Leary) 회장 아닐까 싶다. 이 사람이 내 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적지 않은 파문을 몰고 다니기 때문이다. 기내 화장실 유료화 발언, 기내에서 갬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종사를 한 명만 태우자고 하는 등 그 발언의 파격은 끝도 없다. 이 블로그에서 오리어리 회장이 언급한 내용만 뽑아도 이 한페이지 가득 채울 정도다. [항공소식] 승무원 체중 줄여! 라이언에어의 무게 줄이기 (2012/04/06) [항공이야기] 승객 전부 버려두고 출발~~ 라이언에어 (..
시간이 갈 수록 항공사의 양극화는 두드러진다.대부분의 서비스를 용인하는 일반 항공사와 모든 무료 서비스를 가능하면 생략하는 저비용항공사로 말이다.요즘은 특히 부치는 짐에 대해 요금 지불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적지않은 이용객들은 기내로 하나라도 더 들고 들어가고자 한다.하지만 기내로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짐도 제한이 있는데, 대부분의 항공사는 캐리어 가방 한 개 정도 허용하고 나머지 서류가방 혹은 노트북 가방 등을 추가로 허용한다.일반 항공사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저비용항공사일 수록 기내로 휴대하는 짐에 대한 규제는 더욱 심하다.오죽하면 기내로 들고 들어가는 짐의 크기에 따라 요금을 요구하는 항공사도 등장했다. [항공소식] 유럽 첫 기내 수하물 요금 지불하는 항공사 등장 (2012/10) [항공소식] 스피리..
제목이 좀 과격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 상태로는 국내 저비용항공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에 정한 제목이다. 얼마 전 국내 항공시장, 특히 저가 시장에 한바탕 폭풍이 몰아 닥쳤다. 그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계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로 한국 노선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취항하고 있기는 했지만, 항공 노선의 알짜배기로 알려진 한일 노선마저 에어아시아 재팬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특히 본격적인 한국 취항을 기념으로 단돈 2천원에 인천-나리타 항공권을 판매해 시장에 큰 바람을 몰고 왔다. 심지어 다음 달(2012년 11월) 취항 예정인 부산-나리타 항공권을 3천석 한정으로 공짜로 풀기도 했다. 물론 한시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긴 하지만 국내 항공 소비자에게 비..
항공기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 것이 그리 녹녹치는 않다.여타 교통수단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항이라는 장소를 이용해야 하고, 국제선인 경우에는 출국 입국 수속을 받아야 하며,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보안 검색을 따로 받아야 한다.이러다 보니 여간 절차가 복잡해지지 않는다.그래서 처음 항공 여행하는 경우에는 다소 두렵기까지 한 것이 현실이다.요즘 항공사들이 가짜 환자(?) 승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해외 언론 기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공항에서의 복잡하고 장시간 소요되는 각종 심사, 검사 시간을 생략 혹은 줄이기 위해 가짜 환자 행세를 하는 승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대개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점차 인권을..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겪어봤을 거다.아이 우는 소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말이다. 하물며 내 자식이라고 해도 우는 소리가 마냥 즐거운 노래로만 들리지는 않는다.특히 갓난 아기는 엄마 뱃속과는 다른 환경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칭얼대기 일쑤다.오죽하면 아기 아빠들은 (다음 날 출근해야 한다는 핑계로) 다른 방에서 잠을 청하기도 한다. (나도 그랬던 경험 있다. ㅠ.ㅜ) 항공기 안은 제한되고 협소한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참지 않으면 불쾌한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요즘 해외 항공업계에 때 아닌 '아기 탑승 금지 구역' 논란이 일고 있다.얼마 전 영국의 한 항공사가 설문조사를 했다는데, 다름 아닌 '아기 탑승 금지구역(Child Free Zo..
항공 여행이 일반화된 지금, 어느 누구하나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하지만 비행기를 탄다고 해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그리고 구름 속으로 날아 오르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끼기는 힘들다.그저 객실 안의 조그만 창(Window)을 통해 볼 수 있는 바깥 풍경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내가 비행기를 직접 조종한다면 내 눈 앞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아래 동영상은 카메라를 통해 일정 시간 인터벌을 두고 찍는 Time Lapse 촬영 기법을 이용한 것으로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여러장 이어 붙혀 만든 동영상이다. 어떤가? 이 정도면 조종사가 되어 공항을 드나들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